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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고차 지각변동 감지된다…영국차 3년새 70% 증가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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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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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 모델 확대가 중고차 소비자 선택폭 상향 조정
- 미니·랜드로버에서 벤틀리·애스턴마틴까지 큰 폭 상승
- 독일 강세 속 비유럽권 약진…일본 브랜드는 3% 감소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 장기 독주체제를 굳혀온 독일차 위주의 시장 판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다소 비싼 가격에 찾지 않던 영국차 매물이 3년새 크게 증가하는 등 인기 수입차종의 국적 변화 조짐이 시장에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차 모델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중고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의 선택폭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중고차 유통플랫폼 SK엔카닷컴이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등록대수 변화를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영국차가 약 70% 늘어나는 등 수입차 등록매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수입차 전체 브랜드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등록매물 조사 결과를 보면, 수입차 전체 등록대수는 지난 2015년 같은 기간 대비 전체 등록대수는 약 26% 증가한 10만9000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 브랜드가 약 70% 늘어나 가장 큰 성장을 나타냈다. 스테디셀러인 독일차도 30% 늘어났다. 미국과 비독일계 유럽 브랜드도 거래량이 각각 17.6%, 18% 증가했다. 반면에 일본차 브랜드는 3%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영국차 중에선 미니가 약 40% 늘어난 5200대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랜드로버가 약 46% 늘어난 3300대, 재규어는 65% 증가한 2300대가 등록됐다. 또한 초고가 럭셔리카 브랜드인 벤틀리는 3년새 82대에서 206대, 롤스로이스는 3대에서 19대, 애스턴마틴은 매물이 없다가 현재 20대, 맥라렌은 1대에서 40대로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던 독일 브랜드는 5월 기준 전체 수입차의 66%를 점유하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BMW가31% 늘어난 약 2만5000대가 등록됐으며, 벤츠가 약 65% 증가한 2만2000대, 아우디는 17% 증가한 1만3000대로 나타났다. 포르쉐도 약 700대에서 1900대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오히려 약 12% 감소한 9500대가 등록됐다.

미국차는 SUV 브랜드인 포드(3000대)와 지프(2300대)가 각각 약 46%, 38%로 크게 늘었고, 링컨(970대) 26%, 캐딜락(780대) 20% 등도 성장했다. 반면 크라이슬러(-27%), 닷지(-8%)등은 감소했다.

독일을 제외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브랜드 중에서는 푸조가 약 1800대가 등록돼 가장 높았으나 2015년 대비해서는 약 13% 감소했다. 이밖에도 마세라티가 6.5배, 시트로엥 2.3배, 피아트는 1.5배 늘어났다. 럭셔리 스포츠카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도 각각 5배, 2.7배로 증가해 인기를 입증했다.

일본 브랜드는 도요타(6%), 렉서스(2%), 닛산(7%) 등이 소폭 성장했으나 인피니티(-6%), 혼다(-12%), 미쯔비시(-60%), 스즈키(-18%) 등 그 외 브랜드들이 줄어들며 전체 등록대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며 다양한 브랜드의 여러 조건을 가진 차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제조사의 품질 인증 제도 등으로 신뢰도가 높아져 이를 찾는 소비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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