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 임시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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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 임시운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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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대형트럭으론 최초 허가
▲ 현대자동차 대형트럭 엑시언트 자율주행차가 테스트 도로에서 군집주행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영상캡처]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 대형트럭 ‘엑시언트’로 자율주행 운행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2일 현대차 자율주행 대형트럭에 대해 임시운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화물 운송용 트랙터․트레일러 기반 대형트럭이 국내에서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것은 관련 제도가 도입된 2016년 2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차 자율주행 대형트럭은 레이더·라이다 등의 감지기를 장착했고, 정밀도로지도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안전성과 정확도를 높인 차량이다. 감지기만을 이용해 주행하는 것과는 달리 정밀도로지도를 활용하면 악천후(눈․비 등)로 인해 차선이 보이지 않더라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물류운송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관련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데, 주로 인천항으로 가는 영동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주행하면서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토부는 민간의 자유로운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해 임시운행허가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정확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구축된 정밀도로지도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로 물류․교통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카셰어링과 트럭군집주행 등 실증 연구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허가가 트럭 군집주행 등 자율주행 물류혁신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정밀도로지도를 확대 구축하고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자율주행기술이 대중교통․물류에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허가로 전국에 걸쳐 시험 주행에 나서고 있는 자율주행차는 모두 47대로 늘었다. 현대차(16대)가 가장 많은 차량을 운행 중이고, 서울대(4대)와 삼성전자·융합기술연구원(각각 3대)이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기아차·KT·전자통신연구원·교통안전공단·한양대이 각각 2대, 쌍용차·아우디·모비스·만도·네이버랩스·LG전자·SK텔레콤·소네트·프로센스·자동차부품연구원·KAIST가 각각 1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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