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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전야’ 맞이해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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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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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원 투표 결과 66% 찬성
- 두 달 교섭에서 입장차 보여
- 7년 연속 파업 가능성 커져

   
▲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실행되면 7년째 한해도 거르지 않고 파업하게 된다. 현대차 노조가 사측과 진행한 올해 임금협상을 결렬시키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2일 전체 조합원 5만417명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참여자 4만4782명(투표율 88.82%) 가운데 3만3084명(재적 대비 65.62%)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가 10일간 조정 기간을 거쳐 2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상황이라 노조는 당장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다.

노조는 3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와 일정을 결정한다. 이와는 별도로 상급노조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해 오는 13일 6시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 양측은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두 달 가까이 교섭이 이어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는 지난달 20일 12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노조는 현재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에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한 상태다. 또한 수당 간소화와 임금체계 개선, 조건 없는 정년 60세 적용,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을 주장했다. 아울러 사회 양극화 해소와 동일노동 동일임금 쟁취를 위한 특별요구안으로 사내하청 임금 7.4% 인상에 하청업체 부당계약 등 공정거래법 위반 근절대책 마련과 납품단가 후려치기 근절 등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에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일괄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가 받아들이길 거부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가 광주시가 추진하는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투자하려고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1000㏄ 미만 경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에 2대 주주로 참여해 53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를 강행하면 임금협상과 연계해 강력히 투쟁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을 하면서 1차례 잠정합의안 부결과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기는 진통 끝에 타결을 봤다. 현대차는 이 기간 노조가 모두 24차례 파업함으로써 차량 7만6900여대에 1조6200억원에 이르는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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