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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주 ‘카 넥스트 도어’에 투자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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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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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필요 없는 P2P 카셰어링 개발
-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 출시 계획
- 2020년 호주에tj ‘i30’으로 서비스
- “ICT 기술 선도 기업 이미지 제고”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 차량 공유(카셰어링) 선도 업체 ‘카 넥스트 도어(Car Next Door)’에 투자하고 호주 차량 공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차는 ‘카 넥스트 도어’에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이르면 2020년 첨단 ICT를 활용한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2013년 호주에서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한 카 넥스트 도어는 개인이 개인에게 시간 단위로 차를 대여해 주는 P2P 방식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업체다. 차를 소유한 사람이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에 자신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설정해 놓으면 주변에 차가 필요한 고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방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뉴캐슬 등 호주 4대 도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전체 가입자 수는 6만2000명, 월 평균 대여 성사 건수는 8000건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카 넥스트 도어와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한다. 고객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주는 ‘현대 오토 링크’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호주 현지에 판매하는 신차에 폰 커넥티비티를 통해 도어 개폐와 차량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 소유자와 대여자 간에 차 키 전달이 필요 없는 편리한 P2P 차량 공유 환경을 만들어 준다.

현대차 보유 고객은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쉽고 안전한 방식으로 대여해 줌으로써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현대차와 카 넥스트 도어는 이르면 2020년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호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30’와 ‘코나’를 시작으로 향후 ‘싼타페’와 ‘아이오닉’ 등 전 차종으로 확대된다. 현대차는 이번 신개념 서비스가 론칭되면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차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ICT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카 넥스트 도어 사업 모델과 연계한 새로운 공유 경제 플랫폼을 경험함으로써 더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도 판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카 넥스트 도어와 신개념 서비스를 호주 시장에 선보여 기쁘다”며 “현대차 신차에 탑재될 폰 커넥티비티 기능이 카 넥스트 도어 혁신적 차량 공유 플랫폼과 결합돼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 데이비스(Will Davies) 타 넥스트 도어 CEO는 “차량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호주 내 공유경제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현대차와 협력해 차량 소유주에게 더욱 편리하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카헤일링, 카셰어링, 카풀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미래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내와 독일 카 셰어링 업체에 수소전기차를 공급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EV’를 활용한 카 셰어링 서비스를 출범했다. 이어 올 1월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를 단행하고 전략적 협업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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