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분산형 원장기술로 불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중소기업들이 제공하는 기술 서비스를 연계·가동하는 협업 동맹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산업별 업체들이 보유한 상품 솔루션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업체간 이용거래 편의성을 확보하고 실시간 정보공유와 데이터 임의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활용, 상품판매 활로개척에 있어 보다 유연한 운영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예컨대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소 화주사와 물류·유통사가 블록체인으로 서비스 상품을 계약하면, 연맹에 가입된 또 다른 업체들은 이전의 기록정보를 통해 거래여부를 결정하거나 판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필요시 참여 요청하는 등 정보의 활용범위를 확대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중소기업중앙회·ICT산업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세미나에서 제안된 사안이다.
‘블록체인을 알면 중소기업의 미래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근로시간단축 등 중소기업 경영에 필요한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흐름과 산업기술 트렌드가 공유됐으며, 블록체인 적용·활용대상에 지목된 물류·유통 공급망관리에 대한 솔루션을 비롯, 부동산매매 거래와 ICT 기반 진·가품 인증기술, 무인자동화에 활용되는 IoT 사물인터넷 응용기술력 등이 소개됐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와의 관계, 블록체인 발전방향성과 산업별 응용사례를 토대로 구체적 전략안이 공유됐는데, 여기에는 컨소시엄 형태의 산업별 비즈니스 융합과정을 통해 업체별 성장 잠재력과 기회 확보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ICT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대철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블록체인으로 신뢰성을 담보하고, 중소사가 보유한 업종별 기술정보·노하우를 결합함으로써 업체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블록체인 뿐만 아니라 여러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