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개인택시업계 ‘변화의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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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개인택시업계 ‘변화의 바람’ 분다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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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덕 이사장, ‘열린 조합’ 실현 등 분위기 쇄신 나서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지역 개인택시업계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호덕 부산개인택시조합 이사장<사진>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열린 조합’과 ‘소통하는 이사장’의 역할에 우선을 두고 있다. 열린 조합을 위해 직무를 보는 이사장실을 완전 개방해 조합원이면 누구나 부담없이 필요할 때 방문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런 과정을 소통의 창구로 활용해 일선 조합원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하면 조합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한 협조도 구하는 소통하는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조합의 주요 정책은 반드시 조합원들의 뜻을 물어 결정해 정책의 실행도를 높이면서 조합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주요 정책이 독단적으로 결정되는 사례가 없도록 내부적 견제장치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불합리한 제도개선도 추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택시를 운전할 수 있는 자는 누구나 신고절차를 거친 뒤 개인택시를 운전할 수 있도록 개인택시면허 조건을 바꾸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개인택시는 본인만 운행하는 ‘기능장애’를 치유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면서 현안인 개인택시의 고령화 추세 악화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우선 정책과 자가용자동차의 꾸준한 증가, 택시의 수송 수요 감소가 개인택시 경쟁력 저하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택시 ‘감차사업’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김 이사장은 택시발전법에 근거해 추진하는 택시 감차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2년간(2016, 2017년) 추진한 감차사업으로 조합의 적립금을 모두 소진해 조합 차원에서 업계 출연금 부담이 불가능한 점이 이유다. 여기에 경기 불황 등에 따른 택시의 수송 수요 감소로 경영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업계 출연금을 부과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제조합 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다.

직원들의 친절마인드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 강사진을 초청해 친절교육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교육과정에서는 조합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조합원 입장에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

김 이사장은 공제 사무실에 별도로 집무 공간을 마련한 뒤 하루 한 나절을 공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고 접수 시 처리 전문 현장 직원 보강과 교통사고 전담 변호사 채용 문제 등은 시간을 두고 검토한 후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 9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15대 임원진 구성을 완료한 뒤 불합리한 정관 일부를 현 실정에 맞게 개정하는 등 김 이사장이 추구하는 변화를 뒷받침 했다.

김 이사장은 “개인택시업계가 택시 이용승객 감소와 법인업계의 리스제 도입 추진, 고령자 자격유지검사 실시 등 택시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과거 40년보다 앞으로 4년이 더욱 중요한 만큼 이사장 선거 때 조합원들에게 제시한 공약은 우선순위에 따라 하나하나 추진해 개인택시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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