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동대문역사공원역 5호선 환승 못한다
상태바
18일부터 동대문역사공원역 5호선 환승 못한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로 10월 말까지 통로 완전폐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 지하철 2‧4‧5호선이 지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이달 18일부터 10월 말까지 석 달 반 동안 5호선 환승을 할 수 없다.

서울교통공사는 22년 된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공사를 위해 5호선 환승 통로를 아예 폐쇄하면서 5호선과 2·4호선 환승이 불가능해져 우회경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2·4호선 환승은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이로써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2‧5호선 간 환승을 했던 승객은 앞으로는 한 정거장 떨어진 을지로4가역에서 환승해야 한다.

4호선에서 5호선 환승 승객은 4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을지로4가역, 왕십리역 등에서 5호선을 갈아탈 수 있다. 왕십리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할 경우 평소보다 환승 시간이 10분 40초가량 더 걸린다.

4호선 동대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 종로3가역으로 5호선으로 갈아탈 경우에는 평소보다 13분이 더 소요된다.

 

지상에서 환승하는 방법도 있다.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비상 게이트를 통해 6번 출구로 나온 뒤 5번 출구로 다시 들어가 2·4호선 비상 게이트로 들어가면 된다. 역방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환승 통로를 이용할 때보다 12분가량 더 걸린다.

비상 게이트를 통하지 않고 선후불 교통카드로 하차 태그한 뒤 30분 이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다른 호선 게이트에 승차 태그를 하면 특례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평일 하루 평균 환승 인원은 29만명으로, 이 중 2·5호선 환승이 4만명, 4·5호선 환승이 8만3000명에 달한다.

이 기간 동안 12만3000명 가량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 이유는 1996년 설치 이후 22년이 지난 에스컬레이터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환승 통로의 에스컬레이터 장애 건수는 월평균 4.97건으로 다른 에스컬레이터(월평균 0.9건)보다 5배 이상 높다.

서울교통공사는 당초 환승 통로의 부분 폐쇄를 고려했으나 혼잡도가 높아지면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