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응급실 집계…사고자 절반 39세 이하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배달 오토바이(이륜차) 사고로 지난 6년간 전국 23개 의료기관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4205명에 이르며 이 중 6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운전자의 절반 이상이 15~39세의 젊은층이며, 사고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와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이 발표한 '이륜차 배달업 종사자의 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1∼2016년) 전국 23개 의료기관 응급실이 집계한 운수사고는 26만2488건이며, 이중 업무용 이륜차 사고는 4205건으로 1.6%를 차지했다.
업무용 이륜차 사고로 내원한 환자 4205명 가운데 15∼39세 젊은층은 54.5%(2293명)였다. 배달서비스업에 주로 진입하는 15∼19세(15.2%), 20∼24세(12.7%)의 비율이 특히 높았다. 전체 환자 중 69명이 숨졌다.
요일별 사고 발생은 금요일(15.5%)과 토요일(16.1%)의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손상부위는 머리·목(28.9%)이 가장 많았고 하지(다리)(24.8%)가 그다음이었다. 손상양상은 타박상 및 표재성 손상(37.4%)이 가장 많았고, 골절(28.2%) 순이었다.
업무용 이륜차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업주의 안전의무 준수, 업무용 이륜차 근로자의 보호구(헬멧·보호대) 착용이 중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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