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업계, 직영업체 집단행동에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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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업계, 직영업체 집단행동에 허탈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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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이라는 사람들 중에 직영업체 대표는 단 2명에 불과하다"
지난 달 조직된 전국직영화물운송사업자협의회에 대한 화물업계의 비난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한 사업자는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 대표들이 과연 그런 주장을 할만한 자격이 있는지의 여부부터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밴형 용달 사업자와 렉카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 전체 보유 대수 중 직영비율이 고작 20%에 불과한 사업자 등 업계는 물론 자신들 스스로 지입회사라고 소개하는 사업자가 이 협의회의 임원으로 버젓이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전국을 강타한 물류대란의 주범으로 위수·탁 관리회사를 지목한데 대한 불쾌한 심정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물류 대란에 직·간접으로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들이 모든 책임을 위·수탁 회사에 더 넘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협의회가 다단계 알선에 의한 물류비 상승과 지입제 만연에 따른 차주의 신분 문제, 운송업체의 대표성 문제를 교묘하게 자신들의 책임은 없고 마치 위·수탁 회사에 모든 책임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 화물회사들조차 완전 직영체계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 물류체계의 특성상 직영형태에 초점을 맞춘 화물정책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물류대란 이후 정부가 비상 기구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체계 개편을 위한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적 발상에 의한 협의회 구성 등이 화물업계에 무슨 도움을 줄 수 있겠냐"며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 극히 일부에 불과한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공연한 편가르기를 시도하는 것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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