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름특집] 알뜰신잡 여행 Tip
상태바
[2018 여름특집] 알뜰신잡 여행 Tip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8.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몸도 마음도 가볍게 ‘호캉스’ 힐링 대세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휴가철을 앞둔 요즘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교통·숙박비부터 먹거리, 여가상품 비용 등에 프리미엄이 붙기 마련인데, 이번 특수기에도 어김없이 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기록을 보면 이달 들어 휘발유 가격은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6주 연속 1600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정보에 따르면 콘도 등 숙박시설의 이용료는 상반기 동안 18.1% 뛰었으며, 항공료 역시 국제선 국내선 각각 4.6%, 3.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비부담 탓에 계획했던 여행지로의 발걸음을 도심으로 돌리거나, 휴가여행을 포기하고, 평소 하고자 했던 여가·문화생활 등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소확행’이 주목받고 있다.

소확행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가능한 행복을 뜻한다.

‘소확행’, ‘워라밸’이라는 가치관에 맞춰 생활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최적화된 서비스와 맞춤형 기획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나만의 힐링 

1인 가구 증가와 개인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휴가철 풍경과 관련 상품 역시 변화를 맞이했다.

세상사와 타인을 접어두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공간에서 심적 여유를 즐기는 것을 테마로 한 상품들이 출시되는가 하면, 단시간 내 확실한 휴가기분을 낼 수 있는 ‘호캉스(호텔 바캉스)’ 관련 이벤트 상품들이 시판되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는 영국의 전문 수면 뷰티 브랜드 ‘디스웍스’의 아로마 수면 키트와 함께 2인 조식 뷔페 이용권이 담긴 ‘굿나잇 서머 나이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아로마 수면 키트와 맞춤형 베개 외에도 수면·휴식을 취하는데 있어 조도와 온도, 침대 상태 등을 이상적 조건으로 설정하는 객실 재정비 ‘턴다운 서비스’가 제공된다.

베개에 민감한 이용자를 위해 객실 내 5종류가 비치되며, 별도 추가 요청도 가능하다. 상품은 7월 말까지 유효하다.

 

9월까지 진행되는 상품도 있다.

글래드호텔의 ‘글래드 꿀잠’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수면 보조 키트와 미국·유럽에서 최고급 침구류로 인정받은 제품을 비치·선택하게 함으로써 이용자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숙면 환경을 제공한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도 주목받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요가, 명상, 스파, 식이요법, 수면 개선 등 개개인의 휴식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공간 디자인과 야외 배치된 스파 시설 등은 산과 하늘, 자연을 배경으로 형상화돼 있어 심적 여유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호텔별 각종 패키지 상품은 가격뿐만 아니라 이용편의성과 다양한 부대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어린 자녀를 둔 20~40대 부모나, 미혼 남·여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이색체험 호캉스 패키지가 주목받는 이유다.

 

콘래드서울의 ‘콘래드 주니어 패키지’는 여의도공원과 한강의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객실 1박, 조식 뷔페, ‘콘래드 주니어 키트’가 제공되는데, 키트에는 호텔 근처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안내 지도’를 비롯해 어린이용 색칠공부, 플레이북, 친환경 색연필, 어린이 전용 에코백과 스낵 세트, 콘래드 베어 인형, 어린이 전용 침구가 포함된 디럭스 키즈 텐트 등이 포함된다.

자녀와 함께 자연체험을 테마로 한 상품도 있다.

메이필드호텔은 8월 말까지 이색 체험활동이 포함된 ‘여름 숲 이야기’ 패키지를 선보인다. 성수기인 내달 18일까지는 키즈클럽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이 곳의 최대 강점인 자연 경관·녹지를 기반으로 한 여름 숲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와 함께 동물·곤충을 둘러보고 숲 속 산책로에 있는 야외 텃밭에서 화분 등을 직접 심어볼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야외 체험 공간인 그랜드 캠핑 이용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를 판매한다.

올해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캐리키즈카페’와의 협업을 통해 그랜드 캠핑을 더욱 색다르게 구성, 그랜드 캠핑 패키지 고객을 대상으로 개방되는 라운지에는 에드토이 블록으로 구성된 플레이존 등 다양한 브랜드 상품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연인과 함께하는 로맨스 패키지도 대표적인 호캉스 상품이다.

힐튼부산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인피니티풀을 운영 중이다.

 

호텔 내 2개 야외 수영장과 1개 실내 수영장은 국내서 가장 큰 규모(40m*18.5m)로 수평선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휴가지 로맨스를 꿈꾼다면 이달 1일 개장한 2층 성인 전용 인피니티풀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개장에 맞춰 수영장 패키지를 내달 25일까지 판매한다.

호텔과 수영장의 거리가 도보 5분이라는 지리적 강점 외에도 수영 체험교실,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연인·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플형’과 유아 동반여행객을 위한 ‘가족형’으로 택일 가능해 도심 속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느껴봐! 오감만족 

 

경험을 중시하는 소확행 휴가 역시 또 다른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숙박과 레저를 결합한 상품이 속속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유숙박 정보 매칭 운영사인 ‘여기어때’는, 최근 옥외 레포츠 활동 액티비티를 추가해 숙박과 레저를 결합한 할인 상품을 출시했다.

이달 말까지 숙소를 예약한 모든 사용자에게 ‘액티비티’ 1만원 할인 쿠폰을, 액티비티 예약자에게는 ‘숙소’ 1만원 할인 쿠폰이 각각 지급된다.

워터파크 특가전도 같은 일환으로 진행되는데, 여기에는 캐리비안베이 오후권 1+1과 종일권, 종일권+구명조끼(무료 대여) 패키지가 포함된다.

경쟁사인 야놀자도 ‘오션월드’ 이용권을 정가 대비 50% 할인된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

이외에 이달 말까지 놀이공원, 수상스포츠 등 각종 레저 이용권 및 액티비티 체험권을 최대 80% 할인가에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호텔 레스토랑 예약 앱 운영사인 데일리호텔도 8월26일까지 ‘데일리 텐션업 썸머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초특가 상품에 대한 구매 정보는 매일 오전 11시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식도락에 대한 재미도 호텔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야놀자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호텔에 우버이츠의 파트너 레스토랑을 접목한 룸서비스가 8월까지 에이치에비뉴 이대점과 역삼점, 호텔야자 서초점 등에서 진행된다.

에이치에비뉴 이대점과 역삼점, 호텔야자 서초점에 투숙하는 호텔 이용객은 객실에 비치된 룸서비스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우버이츠 앱에서 주문하면 된다. 룸서비스 시범사업을 기념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휴가철을 맞아 배달 O2O 시장도 계절적 특수를 활용한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업체별 요일 할인 및 이벤트 정보는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사건사고 요주의

7월과 8월에는 휴가철 특수를 겨냥한 사기범죄가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에는 온라인 중고거래 채널을 통한 사건사고의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표적으로 리조트 숙박권이나 해외여행 상품, 기타 휴가용품 등을 저가에 제시해 입금하게 한 후 잠적하는 방식이다.

브랜드 온라인몰이나 유명 소셜커머스·오픈마켓은 자체 보상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 반면, 소규모 쇼핑몰이나 개인간 온라인 직접 거래는 그렇지 못하기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큐딜리온 중고나라’와 8월15일까지 ‘휴가철 인터넷 사기 집중 단속 및 예방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 기간 불법거래적발 전담팀 ‘중고나라 보안관’이 편성,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사기예방 솔루션 ‘레드카드’도 여행레저용품 카테고리 모니터링 범위로 확대되며, 바캉스 시즌 사기예방 관련 경찰청과 공동으로 집중 단속한다.

지난해 큐딜리온 중고나라에는 호텔 숙박권, 워터파크 입장권, 캠핑장비 등 여행레저용품 중고거래가 21만7000건이었으며, 이중 40%(8만6800건)가 7~8월에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액티비티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관련 상품의 거래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사고 피해자는 판매자와의 대화 내용, 상대방 계좌번호가 표시된 계좌이체 내역서 등을 준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나 경찰서에 방문 신고하면 되며, 최초 결제 당시 안전결제시스템으로 처리했다면 결제대행 업체를 통해 지급정지·환불 조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더위 쉼터’ 기억하자 

무더위에 사건·사고가 속출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각 지자체들은 구청,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 경로당, 노인복지관, 은행 등을 활용해 ‘무더위 쉼터’를 구축했다.

 

외출 시 무더위에 지치거나 잠시 쉬어갈 곳을 찾는다면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면 된다.

무더위 쉼터는 전국적으로 4만5000개소가 있다.

위치는 국민재난안전포털 사이트와 시청, 구청 홈페이지, 안전 디딤돌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