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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름특집] ‘대중교통’ 이용하면 휴가가 늘어난다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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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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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고속도로 사고 ‘급상승’…교통량 폭증에 ‘가다 서다’
- 열차, 고속버스 이용시 도로 위 낭비시간 절반으로 ‘뚝’
- 경제성·안전성 ‘일거양득’…‘승용차 먼저’ 인식변화 우선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휴가철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뚫고 피서지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만만치 않은 이동거리를 생각하면 고민에 빠지기 십상이다. ‘무엇을 타고 갈까’ ‘어떻게 하면 빨리 갈 수 있을까’ ‘차를 두고 갈까’ 등 다양한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한 대안 찾기가 시작된 것이다. 교통경제성에 대한 고민이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빠른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통 계획이 기본이자 휴가 계획의 시작이다. 철도, 버스 등 각각의 전용망을 갖고 있는 ‘대중교통’이 해법이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선택하는데 망설인다. 편리성이 승용차를 따라 가지 못한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하지만 대중교통이 달라졌다.

편리성과 안전성을 만족하는 서비스가 곳곳에 있고 경제성과 신속성도 갖췄다.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가족의 안전도 챙길 수 있다. 짐만 줄이면 된다. 그러면 길에서 아낀 시간이 꿀 같은 휴가 시간을 늘리는 마법이 시작된다.

   
 

승용차 쏠림현상 ‘심화’…고속도로는 ‘몸살’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조사에 따르면,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 하루 평균 483만명, 총 1억149만명이 이동해 작년보다 2.4%, 평상시 대비 24.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여름 전체 휴가객의 60.6%가 몰리는 셈이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2.0%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버스(11.7%), 철도(4.3%), 항공(1.1%), 해운(0.9%)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451만대씩 총 9468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대비 2.5%, 평상시 하루 교통량 431만대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국내 예상 휴가지로는 동해안권(28.8%)에 이어 남해안권(20.5%), 서해안권(10.5%), 제주권(9.7%) 순으로 꼽혔다.

반갑지 않은 데이터도 있다. 매년 7월이면 고속도로 교통사고 수치는 크게 상승한다. 휴가철 야외 활동에 따른 교통량이 고속도로에 집중되면서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년 7월이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월별 교통사고 통계를 봐도 7월 사망자 집중 현상이 드러난다. 한해 평균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1.1명 수준. 하지만 7월에는 27명에 달한다. 사망자가 가장 적은 4월(16.3명)보다는 10명 이상 많은 수가 7월에 고속도로에서 숨진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올 여름 휴가객의 38%가 몰려 이동 인원이 평상시 대비 47% 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길은 7월 29일이,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길은 8월 1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가면 서울 출발 기준 보통 유명 휴가지의 이동시간이 크게 길어진다. 그동안의 통계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에서 각 지방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부산 6시간, 울산 5시간53분, 강릉 4시간20분, 대전 2시간50분, 광주 4시간40분, 목포 4시간50분, 대구 4시간54분 등이다. 지방 주요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부산 5시간30분, 울산 5시간30분, 강릉 3시간40분, 대전 2시간10분, 광주 3시간20분, 목포 3시간50분, 대구 3시간21분 등이다.

   
 

KTX에 오르면 해운대 백사장까지 3시간

하지만 대중교통을 선택하면 ‘시간의 반전’이 생긴다. 그만큼 휴가를 즐길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최대 휴양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의 경우, KTX를 타면 평균 이동시간이 약 2시간 30분, ‘직행, 경유’ 등 열차마다 20~30분 정도의 편차가 있지만 대개 3시간 이내 부산에 진입한다. 승용차 이용 대비 보통 3시간을 휴가지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절약한 것이다. 요금은 보통 5만9800원이지만 시간대별로 5% 적립되는 시간대와 할인대가 있으니 잘만 활용하면 최소 5만39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역 앞에서 급행 1003번(1700원) 버스를 타면 50분 이내에 해운대해수욕장정류장에 하차할 수 있지만 만성적인 해운대 앞 교통체증이 변수다.

경포대 찬바람은 3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강릉하면 경포대. 서늘한 바람과 깊은 바다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지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릉고속버스터미널까지 2시간 50분 걸린다.

비용은 1만4600원이 전부다. 강릉터미널에 도착하면 일반 202번(동진) 버스가 기다린다. 경포대까지 40분 이내에 달린다.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버스 기준 어른(만 19세 이상) 카드 1170원 현금 1300원, 청소년(만 13세~18세) 카드 940원 현금 1040원, 어린이 (만 7세~12세) 카드 590원 현금 650원이다.

최근 개통된 KTX 경강선을 타고 가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하다. 서울역에서 강릉까지 약 114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휴가 시간을 절약하는데 더할 나위 없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역은 86분으로 줄어든다.

KTX 강릉선을 이용하면 동해안을 당일치기로도 즐길 수 있다. 편도 기준 평일에는 18차례, 주말에는 26차례 운행하는 경강선 KTX 요금은 서울역과 강릉역을 기준으로 2만7600원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다음달 10일까지 휴가철을 맞아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강원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76만 여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최대 6시간 35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루 평균 72만여 대가 이용한 지난해보다 5%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은 7월 29일의 경우 6시간 35분으로 가장 길 것으로 전망됐다. 강릉에서 서울 구간은 이튿날인 7월 30일 5시간 40분으로 예측됐다. 최대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1시간 10분과 1시간씩 늘었다.

   
 

채석강 절경, 4시간이면 눈앞에 펼쳐진다

전라북도에서 최근 가장 ‘핫’한 곳은 변산반도다. 이 지역은 휴가철이 본격화되는 7월 말 8월 초에도 사람으로 붐비지 않는다. ‘서해안’에 대한 편견(?) 때문일까 찾는 이가 드물어 한적한 가족 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천혜의 휴양지다.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부안시외버스터미널까지 보통 고속버스로 전용차로를 달리면 약 2시간 50분이면 도착한다. 요금은 1만4300원이다.

부안터미널에 도착하면 걸어서 2분 거리 부안우체국 정거장에서 농어촌버스 100번(격포) 버스를 타면 50분 이내에 방포‧변산해수욕장정류장에 도달한다. 그 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바로 해안선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여유롭게 바다를 가슴에 담을 수 있어서다. 요금은 변산해수욕장(변산면사무소, 사내, 지서리)까지는 2900원, 격포터미널(대명리조트, 채석강)까지는 3800원이다. 버스 배차 간격은 보통 20분 내외로 지방 소도시 치고는 짧은 편이다. 시외버스를 놓쳤다면 바로 시외버스 터미널 사거리 파리바게트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시내버스(초록색 좌석버스)를 타면 된다. 단, 배차시간이 1시간은 족히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시내버스인 만큼 소요시간도 1시간 반 가량 걸린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첫 번째 목적지인 변산해수욕장까지 배차 시간만 잘 맞춘다면 4시간 안에 도착 가능하다.

서울에서 변산반도까지 승용차 이동에는 총 교통흐름 ‘원활’ 기준 3시간이 소요된다. 휴가철 차량이 몰려 막힐 경우에는 최대 5~6시간까지 늘어난다. 교통 비용도 통행료 약 1만3500원, 주유비 약 3만2681원으로 소요비용은 대중교통 이용(1만7200원)시 보다 두 배 정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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