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사고 줄이는 ‘안전5중 방호벽’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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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사고 줄이는 ‘안전5중 방호벽’ 가동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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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D, 수동선로 등서 사람 실수 최소화…최대 40% 감소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승강장 안전문, 수동선로 전환기, 신호 등에서 사람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지하철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5중 방호벽’을 활용한 안전관리 방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선제적 사고 예방 효과로 특허 등록도 마쳤다.

‘안전5중 방호벽’은 ▲안전한 환경 ▲안전한 작업 ▲위험요소 제거 ▲안전체계 유지 ▲실수방지 시스템의 5단계 안전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1단계부터 각 단계를 준수하면서 안전 문제가 개선돼 결국 인적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일례로 승강장 안전문의 경우, 1단계(안전한 환경)는 기관사가 운전 전 직무안전교육을 받아 오류발생 환경을 최소화한다. 2단계엔 열차 도착 전과 출발 시 기관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수신호를 하며 안전절차를 철저히 준수한다.

3단계는 승강장 안전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진단하는 등 위험요인을 발굴한다. 4단계는 안전점검반이 기관실에 주기적으로 동승해 기관사가 안전절차를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5단계엔 실제 안전문이 다 열리지 않은 경우 경보가 울려 기관사에게 이를 인지시키는 실수 방지 시스템을 설치, 가동한다.

공사는 승강장 안전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6개월 간 적용해보니 실제로 인적 오류가 약 40%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애건수가 22건에서 13건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 공사는 지난 6월 ‘안전5중 방호벽’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쳤다. 특허청도 사고발생 근본원인 분석, 개선 아이디어 도출, 실수 방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예방 대책을 수립해 사고·장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정했다.

공사는 향후 ‘안전5중방호벽’을 앱으로 제작해 내부 전 직원이 활용, 인적오류로 인한 장애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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