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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안전띠 안매고 정면충돌하면 중상 확률 성인 3배, 어린이 1.2배 증가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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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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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개발원 車기술연구소 ‘인체모형’ 시험결과 발표
- “휴가철에 반드시 전 좌석 안전띠 착용할 것” 당부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뒷좌석에 안전띠를 매지 않고 앉았다가 교통사고가 나면 머리에 중상을 입을 확률이 안전띠를 맸을 때의 약 3배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두 대를 이용, 뒷좌석 안전띠를 맨 경우와 매지 않은 경우 충돌사고<사진>를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지난 20일 경기 이천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이뤄졌다. 운전석과 뒷좌석에 인체모형을 앉혀놓고 시속 48.3㎞로 고정 벽에 정면으로 충돌했다. 뒷좌석 왼쪽은 성인남성, 뒷좌석 오른쪽은 카시트에 앉은 어린이 모형을 썼다.

뒷좌석 안전띠를 맨 경우 머리에 중상 확률이 성인남성은 4.8%, 카시트 어린이는 3.7%로 계측됐다. '머리 중상'은 미국 자동차의학진흥협회가 사용하는 간이상해등급(AIS) 중 4등급(Severe)에 해당한다. 6∼24시간 의식불명과 함몰·골절로, 사망률은 7.9∼10.6%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시험에서 뒷좌석 인체모형은 충돌 즉시 앞으로 튕겨 나갔다. 앞좌석은 에어백이 충격을 감소시켜줬지만, 뒷좌석은 에어백조차 없어 몸이 붕 뜨더니 머리와 가슴 등을 차량 내부의 단단한 곳에 그대로 부딪혔다.

이 경우 머리 중상 확률이 성인남성은 14.5%, 카시트 어린이는 4.5%로 측정됐다. 안전띠를 맨 경우보다 중상 확률이 각각 3배와 1.2배인 것이다.

충돌 각도나 뒷좌석에 앉은 자세 등에 따라 실제 사고에서는 뒷좌석 사람이 앞쪽을 덮쳐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앉은 사람을 가격할 위험도 있다고 보험개발원은 덧붙였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모든 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은 9월 28일부터 의무화가 된다.

우리나라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해 94%로 선진국과 비슷했지만, 뒷좌석은 30%로 독일(97%), 스웨덴(94%), 영국(91%), 프랑스(87%), 미국(81%) 등보다 매우 낮았다.

보험개발원은 “안전띠는 자신뿐 아니라 동승한 가족과 타인 등을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장치”라며 “휴가철을 맞아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실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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