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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라스트 마일서 새로운 가능성 찾아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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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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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쉬코리아·임모터에 전략 투자
- 신규 혁신 성장 동력 확보 차원
- 자율주행·로보틱스 신기술 접목
- 무인배달차 등 혁신 서비스 제공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물류 모빌리티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라스트 마일(Last-mile)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현대차는 IT기술을 접목해 라스트 마일 물류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메쉬코리아(Mesh Korea)와 중국 임모터(Immotor)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라스트 마일은 마지막 1마일 내외 최종 구간을 뜻하는

   
 

말로, 최근 물류와 공유 업체들이 이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물류와 유통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하며,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 등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 업체에 투자하고 협력에 나서는 것은 라스트 마일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사업성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도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무인배달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IT 물류 서비스 제공 회사를 설립하는 등 신사업 개척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고도화된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기술을 접목시켜 라스트 마일 물류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 라스트 마일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메쉬코리아에 225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라스트 마일 물류 분야에서 메쉬코리아와 전략적 협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물류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역량을 확보한 메쉬코리아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 미래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메쉬코리아가 현대차 전략적 사업 파트너가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물류 선진화를 이루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쉬코리아에 이어 현대차가 투자하는 임모터는 2016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라스트 마일 이동수단에 탑재되는 배터리 공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임모터에 대한 투자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은 정부 전동차 장려정책에 따라 전동 이륜차 판매가 연간 3000만대에 이르며, 이를 활용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시장 역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임모터의 핵심 기술은 라스트 마일 물류 배달원 이동 경로, 배터리 상태, 충전 스테이션 현황 등을 모두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 배터리 기술로 연결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이륜 전동차 또는 초소형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통신 기능을 적용해 배달원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최적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으로 안내해 줘 이동 한계를 확장시켜 준다.

현재 베이징을 비롯해 청두, 광저우, 선전 등 16개 도시에 약 500여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마련해 월정액 요금제 방식으로 배달원들에게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중국 내 다른 주요 대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전략 투자를 통해 현대차는 향후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전동형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임모터와 맞손 전략을 펼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또한 임모터가 축적해 온 다양한 라스트 마일 기술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 특화된 라스트 마일 신규 사업 개발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모터가 추진하는 사업은 중국에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분야”라며 “임모터와 협업해 편리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고객에게 혁신적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황(Daniel Huang) 임모터 CEO는 “현대차를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임모터 배터리 선도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차와 협업해 선발 주자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더 많은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스트 마일 배송 시장은 과거 단순 서비스 산업이었지만 최근에는 IOT와 자율주행, 첨단 로봇 기술 등과 접목되면서 새로운 혁신 비즈니스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업체들은 드론을 비롯해 드로이드(배송용 로봇), 무인 배달차, 모바일 스토어 등 미래 첨단 기술을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에 시범 적용하면서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라스트 마일 물류 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배달 음식 시장 규모가 지난해 15조원에서 내년에는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되는 등 라스트 마일 배송 시장도 이와 병행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미래 혁신을 불러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 투자를 지속하고 이들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공유 경제 분야에서는 싱가폴 ‘그랩’과 호주 ‘카넥스트도어’, 자율주행 기술 관련 미국 ‘메타웨이브’와 이스라엘 ‘오토톡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미국 ‘사운드하운드’와 중국 ‘딥글린트’ 등과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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