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동해선 철도 14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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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동해선 철도 14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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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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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동해선 철도 연결식이 오는 14일 동·서 두 곳의 군사분계선(MDL)에서 실시된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 9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제 5차 실무접촉회의를 갖고 6.15 공동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11시 동.서 2곳의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공동 진행키로 합의했다.
남북 대표단은 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6개항의 실무접촉 합의서와 철도연결 행사와 장비·기술 지원과 관련된 2개의 부록문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서와 부록에 따르면 철도 연결식 행사는 양측 국장급 인사가 주관하고 공사 및 행사인원·취재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결사 낭독·레일고정·자갈정리 작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지난 해 9월18일 경의·동해선 연결 공동착공식을 가진 지 9개월만에 두 철도의 MDL상 구간이 이어지게 됐다.
그러나 이번에 MDL 구간이 연결된다 해도 곧바로 남북을 잇는 열차가 운행되기까지는 상당기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경의선의 경우 남측 지역은 완료된 반면, 북측 지역은 MDL로부터 2.2㎞를 제외하고 개성역까지 13.1㎞에 대한 궤도부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동해선은 남과 북이 MDL로부터 각각 100m와 400m 구간만 궤도부설작업이 이뤄진 상태다.
정부관계자는 "이번 연결행사로 실제로 열차가 운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철도·도로 연결공사를 조속히 완공한다는 양측의 의지를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공사를 중단없이 진행하기 위해 디젤유 등 1차분 자재·장비를 확대지원하는 등 품목과 수량을 조정했으며, 장비설치 후 정상가동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내달 말까지 남측이 기술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신호·통신·전력계통설계를 위한 현장조사를 내달 중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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