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평일 서초∼수원구간 버스전용차로제 하반기 시행
상태바
경부고속도로 평일 서초∼수원구간 버스전용차로제 하반기 시행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3.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의 평일 출퇴근시간대에도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9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확대시행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유경수 공사 교통처장은 “수도권 남부지역 개발로 출퇴근시간대 서울과 연결되는 주요도로가 상습 정체를 보이는 등 이 지역 고속도로가 전반적으로 이용효율성이 악화돼 출퇴근자들의 시간·비용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대중교통수단의 우선통행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 내용에 따르면, 평일 출퇴근시간대 버스전용차로제를 추가로 시행하는 구간은 서초 IC∼수원IC의 26.2㎞로, 서울방향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부산방향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로 설정됐다.
전용차로 운행이 가능한 차종으로는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로 12인승 이하 차량의 경우 6인 이상이 탑승해야 한다.
유 처장은 이같은 시행방안과 관련, 출근시간대 해당구간 버스전용차로 미시행시 시속 52.5㎞에 머물고 있는 일반차로의 평균주행속도가 전용차로 시행사 전용차로 평균주행속도는 77.8㎞로 증가하는 반면 일반차로는 39.6㎞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행시간은 전용차로 미시행시 해당구간에서 49분이 소요되는 것이 시행시 전용차로에서는 24분으로 단축되는 반면 일반차로는 60분으로 11분 가량이 더 소비될 것으로 예측됐다.
퇴근시간의 경우 시속 76.6㎞에 이르던 일반차로의 주행속도가 전용치로에서 98.9㎞로 빨라지는 반면 일반차로에서는 68.5㎞로 지연될 것으로 예측됐다.
유 처장은 해당구간의 전반적인 소통상황과 시간·비용 등을 고려할 때 서초IC∼수원 IC 구간의 전용차로 도입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히고, 예상가능한 문제점으로 서초 IC 주변 도로에서의 진출입 차량 차로변경에 따른 일반차로의 효율저하에 대해서는 서초∼양재 구간 차로 증설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 처장은 이 사안과 관련해 경찰청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1%가 전용차로제 시행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고 주제발표 내용을 보완, 하반기중 1개월 가량의 시범운영을 거쳐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청회에는 수도권 버스업계를 비롯, 고속버스·전세버스 등 버스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패널로 참석한 대부분의 전문가들 역시 주제발표 내용에 공감을 표시함으로써 경부고속도로 평일 출퇴근시간대 버스전용차로제 도입에 사실상 동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