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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00대중 8~9대가 문제 차량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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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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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안전진단 중간 점검 결과
- 부품교체 및 렌터카 대여 조치
- 정부, BMW 측에 추가자료 요구
- 보다 철저한 진단 나설 것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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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연이은 화재 사고로 긴급 안전 진단을 받고 있는 BMW 차량 100대 가운데 8~9대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류돼 부품 교체나 렌터카 대여와 같은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긴급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리콜 대상 10만6317대 가운데 3만3918대(31.9%)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이 이뤄졌고, 이중 939대는 부품 교환, 1958대에 대해서는 렌터카 대여 조치가 취해졌다. 비율로는 8.5%에 이른다. 4만6432대는 안전진단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렌터카 대여는 실제 위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된 경우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에도 이뤄졌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화재로 전소되지 않은 차량 6대에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와 흡기다기관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들 부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디젤 차량은 환경 보호를 위해 엔진이 배기가스 일부를 회수해 다시 태우는 구조로 돼 있다. 이때 EGR이 엔진에서 배기가스를 받아 냉각시킨 후 연결된 흡기다기관에 전달하는데, 이 흡기다기관에서 불이 나고 있다. 국토부는 EGR를 거친 배기가스가 플라스틱으로 된 흡기다기관이 견딜 수 있는 최대 온도인 300도 이하로 냉각돼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문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BMW 측은 EGR에서 냉각수가 새면서 ‘에틸렌 그리콜’ 성분이 나와 고온의 흡기다기관으로 흘러가 침착되면서 화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BMW가 차량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 모듈 부품 결함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 보기 위해 BMW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요구 자료에는 EGR 부품 결함 외에 전문가가 제기하는 소프트웨어 관련 의혹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MW가 환경 규제 때문에 EGR에 공기를 과다하게 넣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배기가스 냉각이 잘 되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국토부는 자료를 외부 전문가에게도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원인 분석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전문가에게는 자료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BMW는 국토부에 화재 원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럽에서도 2016년부터 유사한 차량 화재 사고가 있었고, 이에 따라 최근 실험을 통해 EGR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던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GR 이상 여부를 가리는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우리나라에서 차량 화재가 잇따라 EGR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국토부는 유럽 차량 화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아울러 BMW가 EGR 부품 결함 가능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으면서 늑장 조치를 했다면 과징금 등을 처분할 방침이다.

한편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토부는 해당 서비스센터가 안전진단을 미흡하게 시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도록 BMW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BMW 서비스센터는 엔진에 내시경을 넣어 EGR 부품 화재 위험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데, 일부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겉면만 보고 내부 상태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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