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고가교 49년만에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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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고가교 49년만에 역사속으로…”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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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OK 1번가’ 의견 수용…연내 철거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 최초의 구름다리인 동구 범일동 자성고가교가 4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부산시는 민선 7기 시민소통창구인 ‘OK 1번가’에 올라온 시민정책제안 가운데 ‘자성고가교 철거’ 의견을 전격적으로 수용해 연내 철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당선과 함께 시민과의 소통창구로 ‘OK 1번가’를 설치, 운영해 왔으며, 50일간(6.22~8.10) 시민정책제안을 접수 받았다.

이 정책제안 창구에는 BRT(중앙버스전용차로) 운행, 김해신공항 건설 등 굵직굵직하고 민감한 이슈들을 포함해 시민들의 단순 불편·불만사항 등 400여건의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시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자성고가교 철거예산 83억원 중 30억원을 반영해 철거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나머지 53억원은 내년도 본예산에서 확보해 내년까지 자성고가교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1969년에 건설된 자성고가교는 부산 최초의 구름다리로, 경부선 철로를 끊긴 도심을 연결하며 부산의 핵심 교통인프라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은 지 49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과도한 유지·보수 비용 때문에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자성고가교가 철거되면 인근의 미 55보급창 및 자성대 공원 일원의 원도심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자성고가교 철거’ 외에도 ‘OK 1번가’에 접수된 다양한 시민 제안을 검토해 9월 말까지 3단계에 걸쳐 심의, 숙의과정을 거쳐 정책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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