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면허취소 위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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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면허취소 위기 모면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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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일정기간 신규노선 불허"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진에어가 항공운송사업 면허취소 위기를 넘겼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2차관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을 빚은 진에어에 대한 면허취소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취소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최종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다만 '갑질 경영'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진에어에 대해 일정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4월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부사장이 2010∼2016년 진에어 등기이사를 지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법 논란이 일자 진에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법률 검토와 청문 절차를 진행했다.

다음은 진에어 면허취소 논란과 관련한 주요 일지다.

▲2018년 3월16일= 조양호 한진그룹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본사에서 회의 도중 광고업체 관계자 등에게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소리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린 것으로 알려짐.

▲4월12일= 언론 보도를 통해 물벼락 갑질 논란 제기. 조 전무, 페이스북에 사과글 올리고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

▲4월15일= 조 전무, 해외에서 급거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면피성' 사과.

▲4월16일= 대한항공, 조 전무 대기발령. 조 전 전무가 2010~2016년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이사 지내 항공사업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언론 보도 통해 알려짐.

▲4월17일= 경찰, 조 전 전무에 대한 수사 착수.

▲5월10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진에어 사내이사 유지한 채 대표이사 사퇴.

▲6월29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진에어에 대한 면허취소 검토하기 위한 법적 절차 착수 발표. 국토부, 진에어 면허 담당 공무원 3명 수사 의뢰.

▲7월25일= 진에어 직원모임, 진에어 면허취소 처분 반대 1차 집회.

▲7월30일= 국토부, 진에어 면허취소 처분 검토 1차 청문회 개최.

▲8월6일= 국토부, 진에어 면허취소 처분 검토 2차 청문회 개최.

▲8월16일= 국토부, 진에어 면허취소 처분 검토 자문회의 개최.

▲8월17일= 김정렬 국토부 2차관, '진에어 면허취소 않기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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