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미제사건에 쏠리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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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미제사건에 쏠리는 관심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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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사건으로 묻힐 뻔 했던 10년 전 발생한 초등학생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이 재조명 됐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18일 ‘빨간 대문집의 비극-故 허은정 양 납치살인 사건’편을 방송했다.

방송에서는 지난 2008년 5월 30일 새벽 4시 10분경 대구 달성군의 어느 빨간 대문 집에서 잠자고 있던 허 씨 할아버지를 신원미상의 괴한이 침입해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손녀 허은정 양을 납치해 사라졌다가 13일 뒤 허 양의 시신이 사건 현장 인근 야산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돼 이를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당시 사건의 목격자였던 할아버지 허 씨가 범인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진술을 반복하다 사건 발생 84일 후 사망하며 사건은 미궁에 빠져든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후 할아버지와 은정 양 둘 만 있었다고 생각됐던 빨간 대문 집에 옆방 이불 속에 숨어서 이를 지켜봤던 허 양의 동생 허수정 씨가 도움을 청하며 사건이 재구성 됐다.

허수정씨는 10년간 얼굴조차 모르는 범인을 찾기 위해 기억이 사라질까봐 꼼꼼히 메모를 해 왔고 이 내용을 토대로 범인을 유추하는 과정도 그려졌다.

이날 출연한 전문가들은 범인에 대해 ‘안면이 있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제작진은 취재 중 할아버지가 친했던 한 여인을 찾아냈고 10년 전 사건 발생 후 급히 가게를 처분하고 홀연히 떠난 사실까지 알아내 수소문 끝에 연락을 취했지만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

이외에도 당시 사건을 추적하던 경찰은 근방에서 강력한 용의자로 두 명의 남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 중 한 명은 정 씨로 허양이 발견된 산 아래 식당에서 거주하고 있던 사람이다. 또 한사람은 사건 당일 물건을 사러 가지 않고 사건 시각 잠을 자고 있었다는 생선가게 운전일을 하던 최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한편, 마지막 부분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단서를 하나 공개했다. 당시 허양의 시신에서 허양 것이 아닌 모발 한 가닥을 채취했다는 것.

제작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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