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본 꺾고 16강…박항서 ‘미친 존재감’ 베트남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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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본 꺾고 16강…박항서 ‘미친 존재감’ 베트남서 급부상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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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당당히 조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어 3연승이라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행킹은 102위, 일본은 55위다.

베트남은 전반 3분 만에 기습적인 선제골을 만들며 일찌감치 도망갔고 일본은 침묵했다.

전반 3분 일본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 패스를 전방 압박을 펼치던 공격수 ‘웅우옌 꽝 하이’가 낚아채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이 날 나온 유일한 골이다.

꽝 하이는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일본이 채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인 전반 5분, 다시 한 번 헤딩슛을 날려 일본을 긴장시켰다.

당황한 일본은 반격에 나섰지만 촘촘한 베트남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고 고전한 채 경기를 끝냈다.

이날 베트남은 공격과 수비의 빠른 전환과 상상 이상의 조직력을 뽐내며 박항서 감독에 대한 믿음을 승리로 보답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지 불과 4개월 만에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어내 ‘베트남의 히딩크’라 불리면서 국민 영웅으로 등극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한 명 한 명 맞춤형 지도를 해오며 가족 이상의 믿음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16강이 최고 기록인 베트남이 이를 넘어 박항서 매직이 어디까지 통할지도 커다란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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