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2021년까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상태바
광주공항 2021년까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8.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안공항, 환황해시대 물류거점공항 도약
 

[교통신문 박정주 기자]【광주】광주공항이 2021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되면서 73년만에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이 환황해시대 호남권 물류 거점공항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공항을 오는 2021년까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광주시, 전남도, 전남 무안군은 20일 전남도청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에 서명했다.

3개 자치단체장은 협약서를 통해 무안국제공항을 국토서남권의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선언했다.

또 양 공항 통합 시 무안국제공항 이용에 따른 시·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체계 개편 등 이용 접근성 향상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안공항 활성화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노선 조기 완공과 주변 역세권 개발, 항공산업 단지 조성 등 현안과 관련한 국고 확보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 시·도는 두 공항 통합 시 이용객이 연 2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화물·물류터미널과 사무실 등 청사 확장시기 등을 감안해 이전 완료시기를 2021년으로 확정했다.

또 이날 협약에서 광주군공항 이전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김 전남도지사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도는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광주 민간공항 이전 등을 건의하고,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21~2025년) 반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국제공항은 환황해시대 호남권 물류 거점공항을 목표로 2007년 개항했으나 이후 운항노선 중단, 사드 배치 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올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국제 정기노선 확대와 대중교통 증편 등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7월 말 현재까지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여 명이 늘어난 29만3000여명이다.

앞으로 국제 정기노선 신규 취항과 저비용 항공사들이 들어오면 당초 예상했던 50만 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한국교통연구원은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토대로 제시한 무안공항 국내선 확대 시나리오별 예측에서 2020년까지 광주공항의 제주∼김포 노선을 모두 옮길 경우 무안공항 국내선 이용객이 237만3000명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번 MOU 체결은 무안공항이 서남권 대표 공항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뿐만 광주 군 공항이 전남으로 이전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이 함께 노력해 민선 7기 광주·전남 상생협력의 첫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18년은 전라도가 태어난 지 천 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로, 공항 통합이 미래 새 천년,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을 이끄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해준 이용섭 광주시장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