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내비, ‘높이 제한구간 회피’ 기능 가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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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내비, ‘높이 제한구간 회피’ 기능 가장 필요”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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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퍼스, 화물차 운전자 내비 사용 실태 조사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운전자들이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만족한 것은 ‘높이 제한구간 회피’ 기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승용차에 비해 차량이 크고 높은 화물차는 높이 제한 구조물에 충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 화물차 운전자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는 자사의 앱 '아틀란'에서 화물차 운전자의 내비게이션 사용 실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대답한 운전자가 전체 응답자의 73%인 270명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중량 제한구간 회피'(40%), '실시간 빠른길 안내'(39%), '갈림길 시인성'(37%) 등이 사용자들이 만족한 기능으로 나타났다.

아틀란 트럭의 기능 중 향후 앱에도 추가되길 희망하는 기능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70%인 257명이 '좁은길 및 U턴 회피 설정'을 꼽았다. 이 역시 골목길이나, 농로길에서 통행이나 유턴이 어려운 대형차량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어서 '화물차 전용 편의시설 검색'(46%), '연비절감을 위한 에코경로(34%), 시간 제한구간 회피설정(26%), 경로상 주유소 검색(20%) 등이 향후 추가되길 원하는 화물차 전용 기능으로 꼽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의 89%가 2개 이상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개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60%(222명)로 가장 많았으며, 3개 이상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29%(108명)나 됐다. 내비게이션을 1개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11%(40명)에 그쳤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을 사각지대용 후방카메라, DMB 시청용으로도 사용하며, 무엇보다 효율적인 경로 관리를 위해 평균 2개 이상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응답자의 77%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고 답해 거치형·매립형내비게이션이을 기본으로 스마트폰 내비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관련 필요한 개선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2%가 화물차를 위한 휴게시설 및 주차공간의 부족을 지적했다. 이밖에도 전용 하이패스, 좁은길, 과적 등 안전에 대한 정책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답변도 많았다.

이번 조사는 아틀란 앱에 국내 최초로 대형차 전용 경로 서비스가 탑재한 것을 기념, 향후 트럭 운전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화물차 운전자 총 37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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