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서울] 동네 병원 감염관리 능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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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서울] 동네 병원 감염관리 능력 키운다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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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오는 24일(금) 오후5시 중구청 7층 대강당에서 1차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1차 의료기관은 흔히 '의원'이란 이름으로 익숙한 소규모 병원을 가리킨다. 하지만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의료법」이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등 현행법에 대형병원 외 의료기관에는 감염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의무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C형간염, 주사부위 괴사 등 집단감염 사례는 주로 1차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며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구 건강관리과 관계자는 “1차 의료기관 종사자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하다보니 감염관리에 대한 기본지식조차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면서“감염관리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주기 위해 기획한 자리”라고 말했다.

서울시, 중구의사회와 마련한 교육은 감염관리에 대한 기초를 다지고 인식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둔다. 손 위생, 주사제 관리, 무균술, 소독과 멸균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1차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부실로 인한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구가 추진 중인 '감염 제로! 우리 동네 안심병원' 사업의 일환이다.

전문기관과 협업해 감염관리 모델을 만들고 현장형 표준매뉴얼을 보급하여 사각지대에 있는 1차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능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인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도 국민서비스디자인단 과제로 선정하고 특별교부세를 지원하였다.

이에 따라 이날 교육에서는 교육 참가자들과 '아이디어 디벨로핑(idea developing)'도 할 예정이다. 사업 목표와 관계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발산하고 정리하여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 콘셉트를 만드는 것이다. 수요자 의견을 담아 구 감염관리 정책에 반영하려는 과정이다.

현재 중구에는 431곳의 1차 의료기관이 있다. 특히 시술, 수술 등이 주로 행해지는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많은데 이러한 침습적 의료행위는 보다 철저한 감염관리가 필요하다.

구는 앞으로 교육 기회를 대폭 늘리고 컨설팅 참여 등 의료 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의료기관은 인센티브를 줘 자체 능력 강화를 유도하는 한편, 개선방안을 종합해 법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출처=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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