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1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동양고속건설이 제출한 광양항 3-3단계 컨테이너부두(투자비 8천억원) 개발과 보성건설이 제출한 여천 일반부두(투자비 1천억원) 개발 사업제안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제3자 제안요청공고를 하게 되며,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사업 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서 작성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가 본격 시행된다.
여천 일반부두는 오는 2008년에, 광양 컨테이너 부두는 2009년에 2선석, 2011년에 3선석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사업시행자가 부두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귀속하고 최대 50년간 무상사용기간을 허용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이 적용되며, 투자재원조달은 부두운영기간 중 수입을 주된 상환재원으로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추진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민자사업 추진으로 동북아물류중심추진로드맵에 따른 세계 최고수준의 광양항 개발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여천 일반부두 개발은 물류비용 절감과 산업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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