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오는 8일부터 내달 3일까지 4주간 국내 22개 TV홈쇼핑사업자를 대상으로 허위·과장 광고행위 등에 대해 직권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가 이 같이 홈쇼핑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는 것은 최근 TV홈쇼핑의 허위·과장광고로 소비자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소비자보호원과 소비자단체협의회에 접수된 TV홈쇼핑 피해건수는 각각 4천600여건과 8천여건으로 홈쇼핑 방송 출범이후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소보원이 27개 TV홈쇼핑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 37개 제품 중 16개 제품(43.2%)이 허위·과장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조사기간 동안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소재하고 있는 22개 TV홈쇼핑사업자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해 부당광고를 시정함으로써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LG·CJ·현대·우리·농수산홈쇼핑 등 전문홈쇼핑 5개사와 유사홈쇼핑 17개사 등 총 22개 업체며, 특히 광고량이 많고 소비자 피해가 다발하는 TV홈쇼핑사업자를 중점 조사한다.
공정위는 이번 직권조사를 통해 허위·과장 광고행위 등으로 적발되는 업체에 대해 법위반정도에 따라 시정명령 및 과징금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연간 매출액 4조원대에 이른 홈쇼핑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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