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주파수인식 사회혁명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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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주파수인식 사회혁명 가져온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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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무선주파수인식)가 머지 않아 경제·사회·문화적 혁명을 가져올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발간한 'RFID-유통물류 정보화 도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응용범위가 매우 다양한 RFID 칩이 기업의 원가절감과 이익창출은 물론 시공을 초월한 정보교류의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2002년 기준으로 9억6천500만달러에 달하는 세계 시장규모가 오는 2008년에는 30억 달러 규모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RFID는 유통물류산업의 비접촉 시대를 개막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RFID 칩이 물품마다 부착된 '미래형 매장'에서는, 소형 컴퓨터가 부착된 쇼핑카트를 밀고 다니기만 하면 찾는 상품이 어디에 진열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상품의 원산지·가격·보존기한·조리방법 등도 알아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쇼핑카트에 상품을 담는 순간 자동으로 결재가 이뤄져 계산대를 통과할 필요도 없게 되는 등 유통·물류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RFID칩을 지폐에 내장하면 인식기 근처를 통과시키는 것만으로 많은 양의 지폐의 진위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어 위조화폐의 유통도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년 내에 RFID의 수요가 급등할 것이며, 현재 주춤거리고 있는 IT산업에 대규모 신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RFID 칩 시장은 히타치·인터맥·TI(Texas Instruments)·필립스 등 해외 반도체 회사가 선점, 이 칩들을 수입·부착하기 위한 금액이 개당 1천500∼1천900원에 이르는 등 현 상황에서의 국내 도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유통 전문가들은 2005년까지 칩 가격이 60원(5센트)대로 떨어질 경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수준은 RFID 칩을 만드는 핵심기술이 부족해 지속적인 R&D투자와 정부지원 없이는 수입에 의존한 '꿈의 시대'가 될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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