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설 물량 배송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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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설 물량 배송 '준비 완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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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가 갑신년 새해 설을 앞두고 폭발적으로 늘어날 선물 물량 확보를 위해 각 사별로 사전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현대택배·CJ GLS·한진 등 빅4사는 일제히 21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이전에 모든 택배물품을 배송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이를 위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대한통운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을 '택배특별조작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최대 35만개(평일 대비 75∼100%% 증가)의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스템·인
력·장비 등을 풀가동 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원활한 배송을 위해 물량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신규 차량 200여대를 긴급 배치했다.
또 허브터미널인 대전터미널의 노선 예비차량을 20대로 확대 운영하고 신속한 물량 배송을 위해 오토바이 배송 서비스(퀵 서비스)를 연계·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설 선물세트의 주류를 이루는 갈비·과일·식품 등 냉장·냉동을 필요로 하는 상품의 신선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CJ GLS는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을 '설 특수운영기간'으로 정하고, 가동 가능한 인력과 시스템 등을 총 동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회사는 이번 설은 하루 평균물량이 지난해 설 특수기간(14만2천박스)보다 8% 증가한 17만8천박스, 일 최고물량은 23만5천박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중에는 현재 운영중인 120대의 11t 이상 간선차량은 100% 늘어난 240대로, 일반 배송차량은 2천대에서 3천대로 각각 확대 운영하고, 오토바이를 확보해 비상시에 대처할 계획이다.
또 설 특수기간에는 토·일요일 등 휴무에도 정상 근무를 할 계획하고, 이 기간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설 특수 상황실'을 운영한다.
현대택배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을 특별 배송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운영되는 24시간 종합비상상황실을 통해 배송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대택배는 이 기간동안 원활한 선물물량 처리를 위해 본사직원 3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하며, 터미널화물분류요원 210명, 콜센터인원 30명을 각각 추가 배치한다.
또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지역에 인력 및 장비를 긴급투입하기 위한 '지역본부별 특별기동팀'을 운영한다.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전산시스템(하이덱스Ⅱ)을 통해 전국 물류센터 및 배송현황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차량 및 물류장비를 긴급 투입한다.
이 회사는 신선식품 배송을 위해 현재 180대의 냉동·냉장차량을 250대로 늘렸으며, 일반차량도 350대를 추가 확보했다.
한진 역시 12일부터 20일까지 설 특수기간으로 정하고, 설 연휴 이전까지 모든 선물물량을 각 가정에 배송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300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했으며, 화물 안전수송을 위한 운반구인 콤비테이너 1천500대, 40피트 컨테이너 24대, 무동력컨베이어 및 아코디언컨베이어 등 물류기기 100여대를 전국 각 지점 및 물류센터에 배치했다.
한진은 이번 수송기간 동안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각 허브(Hub)터미널 별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
김주호 현대택배 마케팅팀장은 "이번 설날 배송 물량은 연휴 3, 4일 전인 17, 18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원하는 날짜에 물건을 보내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전에 물건을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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