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럴·차부품 물류시장 개척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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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차부품 물류시장 개척 주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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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계원 상무
CJ GLS 3PL 영업본부장


"어패럴과 자동차부품 물류시장을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26일 CJ그룹 50년 사상 최초로 여성 임원으로 선임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계원 CJ GLS상무(3PL 영업본부장)는 시장규모는 크지만 전문 물류업체의 진임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패럴 및 자동차부품시장의 물류업무 수주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상무는 정보기획팀장을 역임하면서 현재 CJ GLS가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의 90% 이상을 구축했으며, 올해 초 3PL 영업본부장으로 발령받아 1년 동안 대형 거래선을 개척, 최근 웅진그룹의 물류업무를 수주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장 상무의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CJ GLS 3PL영업본부는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 지난해보다 31% 성장한 2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CJ그룹 최초의 여성임원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제일제당이 삼성그룹과 분사하기 전인 지난 82년 삼성에 입사해 86년 제일제당(현 CJ)으
로 옮긴지 19년만에 임원으로 승진돼 개인적으로 기쁘다. CJ그룹 첫 여성임원이라 그런지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후배 여직원들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3PL본부장으로 발령난 후 현재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과 향후 중점 추진사업은.
▲주위에서는 아무래도 웅진그룹의 물류전담사로 선정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 하
는데 개인적으로는 3PL본부장으로서 처음으로 추진한 어패럴(구두·가방·잡화) 물류를 수
주,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 앞으로도 규모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다. 또한 올해 자동차부품 물류부문도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내년에는 물론 웅진그룹의 물류부문 개선업무 바탕으로 이같이 새로운 산업의 물류를 적극 공략해 글로벌 물류를 정착시키는데 노력하겠다.
­3PL 업무의 매력은 무엇인지.
▲3PL 사업이 기본적으로 고정비가 70~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사실 큰 돈이 남는 사업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으로 각 기업들이 자사의 핵심역량이 아닌 파트는 외주를 주는 방향으로 많이 전환됐으며, 또 전환될 예정으로 있어 시장이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부문이 가장 큰 매력이며, 또 과도한 물류비 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물류업무를 대행해 줌으로써 고객사에 결과적으로 이익을 가져다 줘 고객사의 경쟁력을 향상시켜줬을때 상당한 성취감을 느낀다.
­후배 여직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CJ그룹내 과장급 이상 여직원이 20~30명이 되는데 이들과 가끔 어울려 식사를 하며 여러
가지 고민을 서로 얘기하다 보면 결국 자기 자신의 문제다. 솔직히 여성이 직장생활하면서 ‘내가 여자라서 차별을 받는구나’하는 생각을 한번쯤을 해 봤을 것이다. 물론 나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사는 여성스러움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일은 어려운 단계가 있는데 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면 문제의 상당부문을 해소할 수 있다. 직장에서는 동료 직원들이 나를 보고 ‘싸움 잘한다’고 하지만 나도 집에서는 현모양처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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