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부두 자동하역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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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부두 자동하역 시스템 개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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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인력 없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현대중공업·한국해양수산개발원·한국기계연구원·토탈소프트뱅크 등이 공동 설립한 '첨단항만 핵심기술개발 사업단'이 컨테이너부두 자동화시스템 개발에 네덜란드·독일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컨테이너부두 자동화 시스템은 컨테이너 하역·이송 및 장치장 관리 등을 무인 하역장비로 처리하고, 이를 지능형 통합운영시스템으로 제어할 수 있다.
현재 완전 무인 자동화 하역 시스템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에서만 운영중이며, 싱가폴항 등 선진 물류항만에서는 반자동화 하역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화부두 기술은 기존 컨테이너 부두보다 인건비를 50% 정도 절감할 수 있으며, 24시간 하역작업이 가능해 항만 생산성 향상 및 선박의 재항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인 야드 크레인인 ATC(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싣고 내리는 장비)는 기존 터미널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며, 시험운용 결과 유인 야드 크레인보다 25% 이상 향상된 생산성을 보여 하역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부는 이번 하역자동화 기술개발을 계기로 현재 광양 3-2단계 지역에서 진행중인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하부 토목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자동화 하역시스템 도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해양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항만 자동화·IT화를 강화하고, 항운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이 중요하다"며, "기존 항만을 기술·정보집약적 첨단항만으로 전환, 생산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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