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산하 하주사무국에 따르면 러시아정부가 TSR화물에 대한 보안할증료를 신설, 지난 1일부터 적용키로 했으나 관련업계 및 우리 정부의 적극대응으로 러시아측으로부터 도입 철회를 공식 통보 받았다.
이에 따라 최근 급등하고 있는 TSR 운송요금 인상이 억제될 것으로 보여 물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수출업체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러시아 철도청은 지난달부터 TSR 운임을 1TEU당 1천700달러에서 1천900달러로 200달러 인상한데 이어 km당 0.7루불의 보안할증료를 신설,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삼성·LG·대우·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이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과 스칸디나비아 등 북유럽 내륙지역의 수출화물 수송루트로 TSR을 활용하고 있다.
CIS 지역에 대한 수출실적은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14억9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8.5% 증가했으며, 특히 러시아 연방은 42% 늘어난 9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주사무국 관계자는 "러시아측의 TSR 이용 관련 보안할증료 징수 철회는 과도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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