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해양지도 시스템 국가표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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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해양지도 시스템 국가표준 제정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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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디지털 해양지도 시스템'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해양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에 필수적인 디지털 해양지도 시스템(ECDIS, Electronic Chart Display and Information System)에 대한 성능 검사기준과 시험방법을 관련기관 및 업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1월중 국가규격으로 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국내는 물론 외국의 선박 발주처는 선박항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선박에 장착되는 모든 부품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시험평가기관으로부터 발행한 시험성적서 제
시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국내 시험기관들은 국내 성능기준 및 시험방법에 대한 표준이 마련돼 있지 않고,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BSH (Federal Maritime and Hydrographic Agency) 등 외국 유명 시험 기관을 이용, 과도한 수수료(건당 4∼5천만원) 부담은 물론 시험기간도 장기간(10∼12개월) 소요돼 그동안 대외 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돼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가 디지털 해양지도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을 지난 2001년 10월에 제정했고, 국제해사기구(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2002년 7월 이후 건조되는 300t 이상의 모든 선박에 대해 동 시스템의 장착과 성능에 대한 인증을 의무화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디지털 해양지도시스템에 대한 국가 표준을 제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국가표준이 제정되면 그 동안 국내와 외국 선박발주처가 별도로 요구하는 성능기준에 대응해 오던 국내 조선업계들이 단일화된 국가표준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시험기관에서도 동 시스템에 대한 시험설비 구입을 준비하고 있어 외국 시험기관에서 받아오던 인증을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험수수료 절감 및 시험기간이 대폭 단축되어 국제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해양지도시스템(ECDIS)이란?

바다속 지형·지물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지도상에 표시하고 검색할 수 있는 '전자해양지도', 항해중인 선박의 위치확인과 항로설정을 위한 '인공위성 위치확인 시스템', 항해 중 타 선박의 정확한 위치확인으로 해양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레이더 시스템' 및 '자동항법장치' 등을 갖춘 종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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