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모바일 중고차 정보서비스 ‘첫차’가 지난달 31일 치러진 데이터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행사 ‘대한민국이 바뀐다’에서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로 꼽혔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데이터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국내 데이터활용 기업 담당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소상공인부터 IT기업에 이르기까지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실현한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첫차 제작사인 미스터픽 최철훈 대표는 이날 우수기업 데이터 활용 사례 발표를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많은 중고차 정보를 제공하며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데이터 활용에 사업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 아래 비식별화된 정보에 대한 규제완화와 접근성 개선이 선행된다면, 중고차 시장은 보다 소비자 중심으로 성장하고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첫차는 국토교통부, 보험개발원 등에서 제공되는 공공데이터와 금융사, 보험사, 중고차협회, 차량제조사 등에서 확보한 민간데이터를 이종 결합해 분석하고 소비자가 보다 쉽고 안전하게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수집된 민관데이터는 3D 형태로 시각화하거나 온라인 콘텐츠 형태로 2차 가공돼 월 평균 20만 명의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1월 과기정통부를 통해 국내 중고차 서비스 중 유일하게 서비스에 대한 품질인증인 ‘굿콘텐츠서비스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첫차는 데이터 분석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중고차 대표 정보 플랫폼으로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과 고객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홍진배 정책총괄과장은 “중고차 시장은 우리 국민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이 시장이 갖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첫차’와 같이 대규모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을 잘하는 기업이 이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