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지난 25일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달 말까지 상이 진척이 없을 경우 내달 초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발생했던 물류대란 사태가 자칫 재현될 위기에 놓였다.
화물연대측은 이날 회의 직후 성명서를 통해 "지난 5·15 노정합의에 따라 진행하던 중앙산별교섭 및 업태별 교섭이 사측의 무성의로 교섭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사측이 성실
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측은 화물자동차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진행하던 산별중앙교섭이 연합회측의 일방적인 교섭지연으로 한 달 이상 교섭이 진행되지 않고 있고, 지난 24일까지 8차례 진행된 컨테이너업태별 교섭도 선사측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아 내용상 진척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5·15 노정합의에 따르면 정부는 화물운송 노동자 단체와 운수업 사업자단체간에 중앙교섭이 원만히 이뤄 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화주업체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한다고 합의했다"며, "이 같은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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