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환적화물에 인센티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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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환적화물에 인센티브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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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이 동북아 최대 환적항으로 확실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항만시설 확충 외에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종합적인 인센티브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경쟁항만의 인센티브 제도비교' 보고서를 통해 "부산항은 지난해 945만TEU(20피트 컨테이너)를 처리해 물동량 처리 기준으로 세계 3위를 유지했으나, 상하이항·카오슝항·요코하마항 등이 각종 인센티브를 통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항은 환적화물에 대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20%의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해주고 있는데 비해 요코하마는 50%, 카오슝은 20∼50%, 싱가포르는 34∼35%를
감면해 주고 있다.
또 부산항은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가 전혀 없는 반면 상하이는 지난해부터 빈 컨테이너에 대해 하역요금을 면제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선석 우선이용권을 인정해 주고 있다.
요코하마는 부산항에 대응하기 위해 일요일 및 야간 상시 작업체제를 구축하고 항만신설 사용신청 서류를 없앴으며, 일부 항만시설 사용료를 면제하는 내용의 '허브 포트 프로그램'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오슝은 부산항보다 많은 물량을 가져오는 선사에 항만사용료를 할인해 주는 특별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환적화물의 무료장치 허용기간은 부산항이 15일로, 싱가포르(28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길어 이 부문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부산항이 동북아 최대의 환적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환적화물 유치확대를 위한 종합 프로그램 마련 ▲저렴한 시설사용료 유지 ▲화물입항료 할인제 연장 ▲컨테이너 터미널 전대사용료 감면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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