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내년 4월 전구간 동시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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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내년 4월 전구간 동시개통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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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서울∼부산 전 구간이 내년 4월 동시에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우선 개통할 예정이던 경부고속철도 서울∼대전 구간 개통일정을 미루는 대신 서울∼부산 전 구간을 내년 4월 일괄적으로 개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상부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언론에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검토사실 없다는 해명자료를 배포, 물의를 빚었다.
건교부가 새로 추진하는 내년 4월 전 구간 동시개통 방안은, 대전에서 부산에 이르는 구간은 기존 선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한 대구∼부산 구간 내 경남 양산 천성산∼부산 금정산 구간과는 다르다.
건교부는 이같은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상반기에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대전 구간만 우선 개통하게 되면 고속열차 승객이 이 구간 이용객으로 제한돼 일반 열차 운행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속열차를 투입하면 기존선 운행에 과부하가 생길 수 있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또 구간별 개통 시기를 분리할 경우 열차 편성일정을 넉 달 사이에 다시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속열차는 최고 시속 300㎞로 달리기 때문에 기존 선로를 이용하는 구간에서는 일반 열차와 운행시간 등이 중복되지 않도록 치밀한 조정한 필요한 데다 한 번 운행 일정이 편성되면 다시 조정하기 어렵다는게 건교부의 판단이다.
여기에 고속철도와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을 ‘2003년 말 개통’이라는 당초의 명분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내부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개통 일정을 앞당겨 올해 말 서울∼부산 전 구간을 조기 개통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토했지만 시운전 일정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朴鍾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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