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3~7톤 상용차 시장서 3% 점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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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3~7톤 상용차 시장서 3% 점유 목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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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 ‘뉴 데일리 유로6’ 출시 기자회견
▲ ▲ (왼쪽부터) 조관주 이베코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 코라이 커수노글루 이베코 동아시아 이사, 최정식 이베코코리아 지사장, 안석순 제품·기획 담당 부장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내 시장에서 상용차는 무엇보다 경제성이 가장 중요한 구매 포인트다. 개인이든 회사든 차량이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가격은 물론 연료효율과 차량 내구성, 부품가격, AS 등이 모두 수익과 연관돼 고려된다.

지난 4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이베코 ‘뉴 데일리 유로6’ 출시 행사장. 이베코 측은 신차가 갖고 있는 성능과 효율, 그리고 활용성 등을 집중적으로 강조하며 한국에서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엔진출력 등과 관련된 그간의 오해와 선입견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해명에 나섰다.

문제는 가격. 차량 성능 등은 차치하더라도 비교적 높은 가격의 차량이 과연 국내에서 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평가가 나왔다. 더군다나 특장업체에 넘겨졌을 경우 추가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만큼 향후 판매 성패가 가격에 의해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게 흘러나왔다. 이에 대한 이베코 측의 생각을 들어봤다.

출시행사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은 최정식 이베코코리아 지사장, 코라이 커수노글루 이베코 동아시아 이사, 조관주 이베코코리아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 안석순 제품·기획 담당 부장이 맡았다.

다음은 기자들과 1문1답.

▲상용차인 만큼 섀시 차량을 공급하면 특장업체로 넘겨져 개조된다. 뉴 데일리 유로6 모델을 전담하는 업체가 특정된 게 있나? 찻값이 비싸다. 특장으로 비용이 증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따로 업체를 지정하지는 않았다. 현재 특장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인식하고 있다. 업체 주문에 따라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업체에는 가격 기준이 되는 ‘블루 캡’이 아닌 ‘화이트 캡’ 차량을 공급한다. 화이트 캡은 블루 캡 보다 100만원 저렴하다.

▲총중량 만 소개됐다. 정확한 적재중량을 공개해 달라

섀시 캡은 카고 데크를 기준으로 3.5톤이고, 밴은 ‘H1’과 ‘H2’ 모델 모두 1.5톤이다.

▲화물용 차량만 이번에 출시됐다. 승합용은 언제쯤 국내 도입될 예정인가

순차적으로 계획 중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경상용차라고 소개했다. 국내 기준에 따르면 다마스나 라보가 경상용차에 해당한다. 기준 설정이 잘못된 것 아닌가?

유럽 기준으로 설명했다고 보면 된다. 국내에선 소형 상용차로 분류될 수 있다.

 

▲한국에 들여오는 차량은 어디서 생산되나?

100% 전량 이탈리아 수자라 공장에서 생산된다. 참고로 수자라 공장에는 직원 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 출시된 모델은 몇 년 지난 구형이다. 사양 등에 있어서 상품성이 떨어질 것 같다. 주요 경쟁 모델과 비교해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일단 AS 등에서 고객 사후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올릴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 17개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뉴 데일리 모델을 위한 진단 장비를 갖춰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중대형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전용 워크베이와 리프트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판매량에 따라 경기남부와 대전, 제천, 부산 등에 전용 네트워크를 갖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보다 다양한 엔진출력과 섀시를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 고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런 범용성은 유럽에서 따라올 모델이 없다고 자부한다.

▲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것은 분명 장점이다. 하지만 휠베이스 등이 달라 정부인증을 차종별로 각각 받아야하는 문제도 있다. 언제 인증을 받고 국내 실제 차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아직 인증은 받지 못했다. 다만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교통부 인증은 받은 상태이며, 현재 배출가스와 소음 등에 대한 인증이 남아 있다. 물론 섀시 캡 모델은 특장업체가 개별적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문제가 없는 한 9월 초중반 이후 본격 출고될 예정이다.

 

▲뉴 데일리가 포함되는 시장 규모와 판매 목표를 어느 정도로 설정했나?

3.5톤에서 7톤 사이 상용차 시장은 연간 1만대에서 10500대 정도로 보고 있다. 우선 내년에는 시장점유율을 3% 정도로 잡았다.

▲총소유비용(TCO)을 강점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우선 엔진 내부 구조를 바꿔 연비 효율을 향상시켰다. 변속기 또한 적재중량에 따라 최적화된 효율을 보여준다. 유럽에서 테스트한 결과 장착된 8단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 대비 10% 정도 유지비용을 절감시켜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8단 자동변속기는 현재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해 10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주요도시를 순회하면서 변속기 등을 통한 효율을 국내 소비자에게 알리고, 대시보드 등의 실매 공간도 승용차처럼 편안하다는 점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베코 차량은 출력이 약하다는 시장 견해가 있다. 실제 몇 년 전 서울에 시범 도입됐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가 낮은 출력 문제로 실패한 경험이 있다

분명한 것은 CNG 버스는 국내에서 관계 법령과 제도는 물론 도입 운영이 처음 이뤄졌을 당시에 도입된 것이다. 아울러 출력 문제가 아닌 에어컨 문제로 도입이 무산됐다. 이 또한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날씨와 습도 등 한국의 기후 특징에 대해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유럽산 제품이 그대로 수입되면서 발생한 문제로, 기술적인 잘못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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