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자 보호격벽 시범사업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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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자 보호격벽 시범사업 ‘지지부진’
  • 서철석 기자 csseo@gyotongn.com
  • 승인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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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담금 부담스러워”…신청자 한명도 없어

[교통신문 서철석 기자]【대구】대구시가 법인·개인택시에 종사하는 여성·장애인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한 ‘택시운수종사자 보호격벽 설치’ 시범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달부터 ‘택시운수종사자 보호격벽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 조합의 신청을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단 한명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종사자를 위한 사업인데도 외면받게 된 것은, 보호격벽 설치 시 ‘자부담 50%’가 주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법인·개인택시 550대를 대상으로 보호격벽을 설치하는데 총 사업비가 1억450만원이 소요된다. 이중 50%는 시비(5225만원)로 나머지 50%는 운전자 자부담(9만5000원×550=5225만원)으로 충당된다.

한 택시운전자는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해도 승객 감소로 일일 사납금 맞추기에도 빠듯한데 자비를 들여 보호격벽을 설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자부담금 9만5000원이 하향 조정되지 않는 한 설치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보호격벽 설치 시범사업 후 대구지역 전 택시로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업계는 향후 추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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