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화차 규격 현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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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화차 규격 현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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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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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중심의 화물수송체계 구축을 위해 일관운송체계 기반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 화차 규격의 현대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주한 영국대사관 공동주최로 지난달 28일 서울시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물류수송체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 국제 세미나에서 문대섭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송물류시스템연구팀장은 국가 물류비의 66.5%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비 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철도수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화차 규격을 현대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팀장은 이날 "우리나라 물류표준화 현황과 활성화를 위한 추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물류비의 66.5%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비의 절감이 물류비 절감의 전략적 출발점"이라며, "도로수송에 비해 장거리 및 대량수송의 장점을 갖고 있는 철도중심의 화물수송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신규수요에 대비한 수송용기(화차)의 현대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즉 화물특성에 적합한 차량과 물류표준화용 화차, Door to Door System용 화차 등의 개발을 적극 추진해 철도수송 분담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철도청에서 사용하고 있는 유개화차는 시설이 노후화 돼 있으며, 문 넓이가 좁고 높이가 낮아 파렛트 작업이 불가능하다.
문 팀장은 현 철도수송의 문제점으로 "투자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초래돼 수송능력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철도운송의 취약부문으로 평가받고 있는 철도역의 물류거점화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정보시스템에 의한 자동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외에도 철도화물 수송 활성화를 위해 ▲화물열차 주간 운행 ▲복합운송 열차 서비스 제공 ▲차량 및 하역 기계화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9년 기준 철도의 수송 분담율은 수송량 기준 7.3%로 도로(70.8%) 및 해운(21.8%)에 비해 현저히 뒤쳐져 있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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