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상급단체 민노총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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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상급단체 민노총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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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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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위원장 천환규)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 간 상급단체 변경과 관련, 조합원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조합원 2만1천722명중 2만440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54%인 1만1천43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집행부 논의 등을 거쳐 늦어도 올해 내에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천환규 위원장은 "(철도청의)거센 훼방과 회유를 이겨내고 상급단체변경을 이뤄낸 조합원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뜻에 따라 민주노조 강화와 조합원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철도노조의 상급단체 변경은 지난해 5월 조합원 직선제로 출범한 민주철노 1기인 김재길 위원장의 공약사항으로 그동안 내부적으로 꾸준히 추진돼 왔으며, 지난 8월 위원장 보궐선거에서 2기인 천환규 후보가 당선되면서 본격 진행돼 왔다.
노조 집행부는 이번 상급단체 변경을 계기로 철도민영화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영준 정책국장은 "현재 민주노총에는 지하철·고속철도공단·공무원 노조 등 공공부문 노조가 소속돼 있어 향후 연대투쟁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내년 1월 철도산업 민영화를 재추진하려 하고 있는데, 연대투쟁을 통해 이를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국장은 이번 투표에서 찬성률이 당초 집행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철도청이 노조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우려해 조직적으로 방해를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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