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물량 특화서비스 쟁탈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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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물량 특화서비스 쟁탈전 뜨겁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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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택배업체가 이달부터 본격 겨울 택배상품 서비스에 돌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한진택배·현대택배·CJ GLS 등 "빅4사"는 최근 김치·스키택배 등 겨울철 택배상품을 일제히 내놓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같은 겨울철 택배상품은 각 사별로 매년 40∼50% 씩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겨울철 택배업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이달부터 김장택배·추수택배·스키택배·대입서류택배 등 순차적으로 가을·겨울철 특화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김치·쌀 등 농산물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 김장택배와 추수택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이달 중순부터 전국 각 스키장이 일제히 개장함에 따라 이 기간에 맞춰 스키택배 서비스를 통해 스키 매니아들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한통운은 스키 인구의 저변확대와 택배이용의 보편화로 스키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이달 중순부터 내달초까지를 김장김치 택배 서비스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고객들이 보내는 김치를 상하지 않게 배송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김치 배송을 위해 포장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 회사의 겨울철 김치물량은 하루 평균 4천여 건으로 최근에는 개인고객의 김치물량보다 홈쇼핑 등 업체에서 발송되는 물량이 전체 김치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김장김치 택배 서비스 외에도 기숙사 택배·스키 택배 등을 겨울철 전략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CJ GLS는 지난 9월 평균 1천여 건에 불과하던 김치 택배 물량이 지난달 5천여 건을 돌파했으며,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드는 이달부터는 물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타 사와는 달리 다양한 택배상품 출시를 자제하고, 김치 및 스키 택배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한진택배는 우선 오는 6일 치러질 수능시험에 맞춰 시험 당일 교육청에서 각 고사장으로 시험지를 안전하게 배송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이달 중으로 스키·김치·골프 등 다양한 택배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이같은 겨울철 택배의 이용요금은 각 사별로 김치택배는 6천원∼8천원 선, 스키택배는 1만원∼1만2천원 선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짐에 따라 각 사가 계절별 특화물품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앞다퉈 겨울철 택배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각 사의 서비스 내용을 꼼꼼히 따져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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