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환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철도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97, 98년에 분당선과 과천선에 각각 투입된 전동차의 가격은 6억6천만원 이었으나, 로템이 인수한 후 각각 8억원과 8억1천200만원으로 2년새 1억5천만원이나 인상됐다"며, "특히 신공항철도에 투입되는 전동차의 경우, 차량가격이 14억7천만원으로 폭등했고,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철 전동차는 2배 가까이 올랐다"며, 독점에 따른 로템의 횡포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국제입찰을 붙인다 해도 외국회사는 물류비용이 너무 커 아예 입찰에 참가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을 잘 알고 있는 로템이 제품가격을 올리기 위해 입찰에 참가조차 하지 않는 실정"이라며, "로템의 이같은 횡포를 막기 위해 신규 차량 제작사를 양성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9년 구조개혁 당시 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현대정공 등 3개 사의 철도차량부분을 통합해 한국철도차량을 설립 했으나, 이후 현대자동차가 대우 지분을 인수해 상호를 로템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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