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독점 공급 폐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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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독점 공급 폐해 심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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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생산되는 전동차 가격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로템(전 철도차량주식회사)이 독점 제작·공급한 이후 대당 1억5천만원이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두환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철도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97, 98년에 분당선과 과천선에 각각 투입된 전동차의 가격은 6억6천만원 이었으나, 로템이 인수한 후 각각 8억원과 8억1천200만원으로 2년새 1억5천만원이나 인상됐다"며, "특히 신공항철도에 투입되는 전동차의 경우, 차량가격이 14억7천만원으로 폭등했고,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철 전동차는 2배 가까이 올랐다"며, 독점에 따른 로템의 횡포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국제입찰을 붙인다 해도 외국회사는 물류비용이 너무 커 아예 입찰에 참가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을 잘 알고 있는 로템이 제품가격을 올리기 위해 입찰에 참가조차 하지 않는 실정"이라며, "로템의 이같은 횡포를 막기 위해 신규 차량 제작사를 양성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9년 구조개혁 당시 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현대정공 등 3개 사의 철도차량부분을 통합해 한국철도차량을 설립 했으나, 이후 현대자동차가 대우 지분을 인수해 상호를 로템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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