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사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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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노사협상 "타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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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징계 등에 반발해 철도파업을 선언했던 철도노조가 지난달 30일 막바지 노·사협상에서 극적 타결을 이뤄냄에 따라 이달초로 예정됐던 파업이 전격 철회됐다.
이명식 철도노조 위원장(직무대리)과 손학래 철도청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철도청 서울지역사무소에서 "노사잠정합의서"에 서명하고, 2·27 특별단체교섭 합의서의 성실한 이행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철도현장의 산업평화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을 공동 선언했다.
이날 체결한 노·사 합의서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2·27 특별단체교섭에서 합의한 3조2교대제 등의 성실한 이행과 2·25 파업 관련 구속기소된 노조지도부 이외에 모든 징계 및 인사조치를 중단한다.
또 양측은 파업 관련 형사재판에 계류중이거나 구속 및 징계된 노조원의 구제를 위해 탄원서 제출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과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해산에 합의했다.
노조는 이날 합의 후, 긴급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지난 5일 노조 중앙 및 각 지방본부, 지부의 쟁의대책위원회를 해산했으며, 위원장 직대 및 전임 간부 단식농성도 중단했다.
이명식 위원장은 중앙쟁대위 회의후, "노사합의 관련 지침"을 통해 "각 지부는 투쟁지침에 의해 실시하고 있는 주요역 천막농성, 각 지부 철야농성, 대국민선전전 등의 활동을 철회하고 조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파업 관련자에 대한 징계 및 인사조치 중지 및 고소·고발 취하 등 6개 요구조건을 내걸고 재파업을 선언했던 노조와 파업주동자에 대한 강경방침을 고수해 온 철도청이 이같이 합의함에 따라 우려됐던 철도재파업사태는 완전 사라졌다.
철도청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고속철도 개통, 남·북철도 연결 등 철도전환기를 맞아 노·사가 힘을 합쳐 급변하는 철도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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