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쌍방(남북)은 남북 사이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동부에서 새로 동해선 철도 및 도로를, 서부에서 서울∼신의주 간 철도 및 문산∼개성 간 도로를 빨리 연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경의선 북측 공사가 탄력을 받음은 물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는 동해선 연결공사도 새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국방부는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도로 공사 착수에 본격 대비키로 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경의선에 이어 남북한이 동해선을 복원키로 합의한 것은 남북관계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라며 "국방부는 곧 관련부처와 협의를 갖고 후속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은 그동안 5차례의 군사실무회담을 통해 철도와 노반공사 계획 등을 북측과 협의하고, 직접 공사를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동해선 철도와 육로연결 공사에 들어가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엔사측은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해 국방부의 방침에 적극 협력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동해선 연결 공사에서도 국방부와 우리 정부 방침에 호응할 것으로 본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혔다.
한편 육군은 서울∼신의주간 경의선의 단절된 구간 철도와 문산∼개성간 도로 연결작업을 지난 2000년 9월18일 시작, 지난해 9월 남측 구간 공사를 마무리지었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