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표준전동차 실용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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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표준전동차 실용화 성공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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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표준전동차가 최근 10만km 시험주행을 완주함으로써 안전성과 내구성을 입증, 실용화에 성공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99년 11월 국내에서 처음 제작한 표준전동차를 경북 상주시 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 청리공장에서 1년3개월 동안 10만km 시험주행을 무사히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시험주행기간동안 고장없이 10만km를 완주한 이번 표준전동차의 개발은 국내 개발차량의 우수성을 입증한 좋은 사례로 향후 계획중인 대구지하철등 국내 지하철과 국철구간에 활용된다.
이 표준전동차는 차체에 알루미늄을 사용해 기존 전동차량의 중량에 비해 약 20% 가벼워 에너지및 제작비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98년 건설교통부가 고시한 "도시철도차량 표준사양"에 맞도록 표준화된 설계에 따라 제작했기 때문에 전동차의 유지보수시 차량부품의 호환성을 향상시켜 안전성 제고와 유지보수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은 전동차 발주기관별로 다른 형태의 핵심장치를 외국으로부터 수입, 전동차의 고장시 부품별 상호 호환이 어려워 유지보수에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표준전동차 개발로 국내 전동차산업은 향후 5년간 발주될 물량을 감안할 때 약 2천465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연간 85억원의 유지보수비를 절감할 수 있는등 총 2천89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와관련, 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한국형 표준전동차의 개발로 앞으로 국내 도시철도의 안전성과 국산화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표준전동차 개발에는 철도기술연구원을 총괄주관기관으로 국내 20여개 산·학·연 관련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95년 8월부터 총 183억원(국고 127억, 민간 56억)의 연구개발비가 소요됐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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