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택배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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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택배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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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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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삼성물산의 물류자회사인 HTH에 올해내로 120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하고 본격적인 택배사업을 벌인다.
이에따라 국내 택배시장은 기존 "빅4사"인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CJ GLS등에 이어 삼성의 참여로 시장점유율 확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은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회사명도 기존 삼성HTH에서 "삼성택배"로 변경하고 삼성물산이 70억원, 현 임직원및 구주주들이 50억원등 총 12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며 신규 출자금은 물류센터 건립등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삼성은 연말까지 200개의 영업소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300개로 확대해 규모면에서 기존 빅4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출자가 완료되고 전국 영업망이 정착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월평균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등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택배는 삼성몰과 삼성플라자등 삼성물산 유통사업부문을 비롯해 삼성그룹 전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보여 신생업체의 가장 큰 문제점인 물량확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업계는 그동안 삼성HTH가 택배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했던 점을 부각시키며 "갑작스런 시장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삼성HTH가 이미 지난해초부터 사업을 해 왔지만 중소기업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삼성그룹의 물량을 기존 택배사들이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량이 줄어드는 현상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큰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번 삼성의 택배시장 진출로 당분간 기존 업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면 "빅4사"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현재 택배시장은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CJ GLS등 4사가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택배 물량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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