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복원공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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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복원공사 본격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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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철도 연결과 관련, 이번 제5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양측 대표가 빠른 시일내에 서울에서 신의주간 철도를 개통키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복원공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양측은 회담후 발표한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과 북은 서울∼신의주간 철도와 문산∼개성간 도로를 우선적으로 개성공단에 연결시키기 위해 쌍방사이에 '군사적 보장에 관한 합의서'가 서명 발표되는데 따라 연결공사에 착수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개통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밝힌 '군사보장 합의서'는 비무장지대(DMZ)내 지뢰제거및 각종 공사와 관련한 일체의 합의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말 개최된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이미 채택됐으나 북한이 행정상 이유를 들어 상호 서명및 교환을 연기한바 있다.
이에따라 지난 9월18일 착공한 경의선 복원공사는 남측구간만 진행돼 왔으며 DMZ내 공사는 잠정 중단돼 공사가 진척되지 않는등 지지부진 했다.
그러나 이번 공동발표문에서 양측이 군사보장 합의서에 대해 서명·발효를 공식 표명함에 따라 빠르면 이달말부터 DMZ내 지뢰제거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통일부는 DMZ내 철도공사를 향후 3∼4개월내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지뢰제거 소요기간과 동절기 공사중단을 감안할 때 내년 5월께 공사가 완료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관련, 철도청 특수건설사업단 관계자는 "남측 공사구간은 임진강역까지 토목공사를 마무리 짓고 철로까지 깔려 있는 상태며 임진강부터 남방한계선까지는 노반및 토목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공사 완료시점은 남북 양측이 군사보장 합의서에 언제 서명할지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완공시점을 언급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의선 철도가 연결되면 육로를 통한 수송이 가능해 남북경협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물류비가 절감돼 국내 기업들의 대북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현재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철도협력사업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철도(TSR)를 연결하는 사업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남북간 철도 및 도로연결은 'DMZ의 평화적 이용의 첫 사례'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어 정치·군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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