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공’2010년 조금산 원작 평점 9.8…원작에서는 어떤 전개가? ‘씽크로율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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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공’2010년 조금산 원작 평점 9.8…원작에서는 어떤 전개가? ‘씽크로율 100%’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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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청년이 의문의 노숙자를 만나 이루지 못한 지난 사랑에 대한 동질감과 감정의 전이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형식의 버디드라마 ‘탁구공’이 첫 방송을 탔다.

17일 방송된 jtbc ‘탁구공’에서는 노숙자 김득환과 대학생 김영준이 우연히 만나 친분을 쌓으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탁구공’은 지난 2010년 조금산의 만화 ‘탁구공’을 그대로 극화했다.

원작으로 보는 이날 전개는 씽크로율 100%에 가깝다.

원작에서도 영준과 득환은 대학생과 노숙자로 각각 등장한다.

흐르는 하천물에 세수를 하고 시원함을 느끼며 몇 개비 안 남은 담뱃갑에서 한 개비를 꺼내 물어 하천 너머를 바라보는 노숙자 득환의 눈에 늦은 밤 시간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리는 대학생 영준이 그만 낙수에 미끄러지며 넘어져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잃은 동안 여자친구에게 고백을 했다가 퇴짜를 맞는 회상을 한 영준과 고작 떨어지는 물 아래 눕혀놓고 정신을 차리기만 기다리다 라면 두 개로 보상을 받은 득환은 함께 라면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간다.

근처 아파트를 가리키며 사랑을 위해서 노숙을 한다는 득환과 실연을 당한 영준사이에 묘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다음 날 여자친구 얼굴을 볼 면목이 안서는 영준은 엄마에게 김치를 싸 달라 해서 득환을 찾아간다.

함께 라면을 끓여 김치와 함께 배를 채운 둘은 둔치에 앉아 대화를 하던 중 영준이 득환의 사랑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하고, “이런 나를 보고 싶어 할까? 냄새 푹푹나는 이런 모습을?”이라면서 싫지 않은 내색을 하는 득환에게 영준은 잠시 기다리라며 집에 가서 옷가지와 돈을 챙겨 나온다.

다리 밑 득환의 움막에 도착했을 때 득환은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고, 영준은 약을 찾아 먹여 진정시킨다. 진정된 득환은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을 깎고 영준이 쥐어준 돈 만원을 들고 목욕을 가는 모습까지가 이날 방송된 분량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인에게 실연당한 김영준이 탈진하면서 우연히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하는 김득환의 보살핌을 받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서로 대화를 하며 실연과 아픔이라는 공통점을 느끼게 되고 대학생 영준이 노숙자 득환에게 헤어진 부인을 만나러 가자고 제안하지만 득환은 자신의 머릿속에 탁구공만한 종양이 있고 이미 돈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영준의 제의를 거절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노숙하고 거리가 먼 한 대학생과 시한부 삶을 살면서 전 부인을 그리워하는 노숙자가 우연히 만나 의외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의 결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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