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23일(일) 오전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4일(월)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전후 사흘간인 23∼25일에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료가 면제된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9월21∼26일 추석 연휴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 추석은 추석 연휴가 지난해 10일에서 5일로 짧아짐에 따라 고향 방문 전후 나들이 차량이 줄어들어 귀성·귀경 모두 총 소요시간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총 이동인원은 3664만명으로 예측됐다.
1일 평균 611만명이 이동하고 추석 당일인 24일에는 최대 76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이동인원은 작년 추석 3766만명보다 2.7% 감소하고, 1일 평균 이동인원은 평시에 비해서는 90.3% 증가하지만 작년 추석(628만명/일) 대비 2.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의 전 구간 1일 평균 교통량은 작년 동기(468만대/일) 대비 2.8% 감소한 455만대로 전망됐다. 최대 1일 교통량은 추석 당일 575만대로 작년 추석(588만대/일)보다 2.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 조사 결과 추석 연휴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1%, 버스 9.0%, 철도 3.7%,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 0.5% 등으로 나타났다.
귀성·여행 시에는 추석 연휴 첫날인 23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6.7%로 가장 높았다.
귀경(귀가) 시에는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6.3%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다음날인 25일 오후 출발도 25.6%로 나타나 추석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귀경 교통량이 다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방향은 최대 1시간 50분 감소하고, 귀경방향은 최대 20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에서 귀성은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등으로 작년보다 최대 1시간5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50분, 부산→서울 8시간20분, 목포→서서울 8시간 20분 등 지난해보다 최대 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 비율은 경부선 29.6%, 서해안선 14.5%, 중부내륙선 8.4%, 중부선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1일 평균 고속버스 1221회, 철도 39회, 항공기 7편, 여객선 210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스마트폰 앱, 국토부·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간 등 다양한 교통정보가 제공된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89개 구간(994.9㎞)과 국도 6개 구간(107.0㎞)에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35개 구간, 246.1㎞)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를 11개 구간, 34.0㎞에서 운영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8개소)를 운영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 구간(41.4㎞) 상하행선에서는 22~26일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추석 전·후 3일간(23~25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도로 안전을 위해 드론은 일평균 10대, 암행 순찰차는 21대 운영하며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