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조합’으로 몸집 불린 한국매매연합회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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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조합’으로 몸집 불린 한국매매연합회 '시험대'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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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대 곽태훈 회장 체제’ 출범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한국매매연합회가 ‘제5대 곽태훈 연합회장 취임식’ 갖고 새 출발을 알렸다. 곽 회장은 지난 3월 ‘5대 연합회장 선거’에서 소병도 전 회장을 누르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17일 연합회는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신임 회장 취임식에서 대외적으로 한국연합회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했다. 기존 10곳의 일부 지역단위조합 형태의 연합회에서 벗어나 전국매매연합회에서 탈회한 경기·인천·강원·충북·전북·제주조합 등 6개 지역조합을 받아들이면서 전국적 지역조합 연합회로서 규모를 갖췄다. 이로써 사업자와 종사원 규모도 대폭 늘었다. 연합회에 따르면 총 16개 조합의 업체 수는 2961개, 종사원 수는 2만8347명이다.

업계는 연합회의 몸집 불리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탈회할 것으로 알려진 전국매매연합회 소속 서울조합이 ‘탈회’ 결정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 만약 서울조합이 탈회할 경우 중고차단지 규모로 최대 지역인 수도권은 모두 한국연합회에 속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업계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서울조합의 ‘저울질’은 아직 유효하다고 전해진다. 어느 곳으로 갈지 섣부른 예측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선 서울조합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국매매연합에서 남아 개혁과 업계 현안 처리에 집중할지, 새 연합회에 둥지를 틀어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곽 회장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초임 회장으로서 연합회 운영 부담에 전국매매연합회에서 들어온 대규모 조합들과의 소통, 신규 조합과 기존 조합간 융합을 이끌어내야만 업계 추진 사업의 동력과 명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 조합인 수도권 일부 조합과 지역 대표조합들을 흡수하고도 자칫 ‘불협화음’이 대외적으로 비춰질 경우, 전국매매연합회 탈회파의 ‘규모’와 기존 조합들의 ‘텃세’를 조율하지 못해 ‘정치 싸움’만 하다 정책 사업들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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